여드름에서 피부암까지 피부병 퇴치 대작전

피부만큼 민감한 신체기관이 또 있을까?

잠이 조금만 부족해도 혹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도 피부가 나빠진다. 우리는 사람의 건강을 측정할 때 얼굴이 어떤지를 먼저 살핀다. 이른바 낯빛이라고 불리는 얼굴색은 건강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피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혹은 과다한 것이 무엇인지 모든 것이 피부로 드러난다. 그래서 피부는 항상 가꿔줘야 하는것이며 깨끗한 피부는 건강을 유지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피부를 위협하는 각종 피부병과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법을 알아본다.

여드름

피부에 나면 신경 쓰이는 여드름. 여드름은 심각한 질병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피부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여드름을 잘못 관리하거나 억지로 짜는 등의 행동을 하면 피부가 망가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은 피지선 샘 단위의 만성 염증질환이다. 다양한 피부 변화가 나타나며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오목한 흉터 또는 확대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며 주로 사춘기에 발생한다. 사춘기 청소년 85%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한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성인 여드름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이 막히면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가 형성된다. 면포는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를 이야기 한다. 결국에는 이 면포가 여드름이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여드름이 많았다면 자녀에게도 여드름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가족력이다. 화장품을 많이 사용한다면 화장품의 성분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 과도한 세제나 비누의 사용도 여드름의 악화 원인이 된다.

여드름의 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바르는 약은 여드름 균에 대한 직접적인 살균효과를 하진 것으로 각질을 벗겨내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먹는 약 또한 비슷한 효과를 낸다. 여드름 균을 살균하여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 주요한 효과다. 그러나 임신 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서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피임이 필요하다.

여드름의 외과적 치료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필링. 한국말로 하면 화학 박피라고 불리는데 피부를 한꺼풀 벗겨내어 흉터없이 여드름을 치유할 수 있게 해준다. 피부광 레이저는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층 깊은 곳까지 전달됨으로서 표피층의 잡티와 여드름을 없애준다. 피부탄력을 증가시켜 잔주름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있다.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도 있는데 일반적인 건강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기름기 있는 음식과 지나친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만성적이며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과 피부건조, 습진 등을 동반한다.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유병률이 전세계 인구의 2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토피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의견을 비롯해 면역기능의 이상,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연구결과는 실내에서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낮 동안에는 괜찮다가도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려워서 긁으면 더욱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업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커서도 계속 되는 경우도 있다. 성인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이 남는 경우에는 얼굴에 홍반과 홍조가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모습, 피부염 치료를 위한 호르몬제, 명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 국소 면역조절제 등이 사용된다.

국소 스테로이드와 전신 스테로이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이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치료 부위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얼굴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해야만 한다. 전신 스테로이드의 경우는 복용하면 빠른 호전을 보이지만 줄이거나 끊으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면역 억제제는 스테로이드제에 비하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기존 스테로이드 연고에서 나타나던 부작용이 없어 예민한 피부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생활습관의 개선 또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것. 아토피 피부염은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에 의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므로 경계해야 한다.

이에 더해 피부 보습도 절대 빼면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너무 자주 목욜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적절한 목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 수분이 피부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와 식생활

아토피는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특정한 음식물들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 다양한 음식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의 악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의심되는 음식물이 있으면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밝힐 수 있지만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이 없다면 먹어도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심하게 음식물을 제한하는 경우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의 증세를 어느 정도 호전 시킨다고 알려진 음식들도 있다. 미역은 혈액 속 독소를 배출하고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미역 뿐만 아니라 다시마나 파래, 김과 같은 해조류도 비슷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 수분이 많아 피부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는 끊는 물에 5분에서 10분 정도 익힌 뒤 주스 형태로 마시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어떠한 피부 자극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악화요인을 잘 이해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아토피 예방법

1)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2)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등과 목욕 시 타올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자체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3)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4) 가족 간이나 학교에서의 긴장 상태, 입시준비에 대한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5) 피부 감염 특히 피부의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 피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더운 실내 환경,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된다.
7) 알레르겐(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중요하고, 일부에서는 음식물이 원인이다. 대표적으로 우유, 계란, 밀, 견과, 해산물 등이 있고,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도 이에 속한다. 추정되는 물질을 먹은 후 30분에서 수시간 이내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건선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병으로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원인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서 피부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한 번 건선이 시작되면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많이 퍼지는 경우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과를 거치면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가려움증은 다른 피부병에 비해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건선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쓰이는데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를 시작으로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등이 쓰인다. 모든 방법들을 환자에 맞게 쓰는 복학치료 도 있다. 보통 건선이 가볍게 시작되면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여 악화가 될때는 먹는 약 이나 광치료를 한다.

대부분의 피부병이 그렇듯 건조한 피부는 피부병을 악화 시킨다. 보습제를 비롯한 여러방법으로 피부의 습도를 유지해줘야만 한다.

건선 피부를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면 건선이 생기므로 건선이 발생했을 시에는 피부 자극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는 것은 절대 금물. 가려움증 때문이 피부를 긁으면 악화 되므로 긁지 않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하는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전신에 퍼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항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증상이 좋아져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하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연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발병이 확인되면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암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카포시육종, 파젯병, 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질환을 발생했을 때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쉬운 편이며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전이 확률이 낮아 생존률이 높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오랜 기간의 자외선 노출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꾸준히 조금씩 노출하는 것보다 가끔씩 과다하게 노출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흑색종의 경우는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모나 자식에게 흑색종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의 높은 발생률이 보인다.

피부암이 발생한 경우는 빠르게 완전히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과적 수술이 1차적인 치료방법으로 해당부위의 정상피부 조직을 일부 포함하여 암을 제거해야만 한다. 작은 병변은 냉동치료나 전기소작술로 제거할 수 있는데 재발률이 외과적 수술이 비해서는 높다. 다른 곳으로 전이 된 경우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전이확률은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이나 계속 커져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피하와 근육, 뼈에도 퍼질 수 있다.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화상

화상은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화상이 발생했을 경우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물론 화상을 입지 않도록 행동을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질환과 사고를 막론하고 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빠른 응급처치는 통증의 여부나 후의 치료에도 큰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간장이나 기름 혹은 된장을 이용하는 등 아직도 잘못된 상식들이 '민간요법'처럼 통용되고 있다. 올바른 응급처치는 화상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화상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물질 제거다. 심한 화상이 아니라면 화상부위에 입었던 옷을 바로 벗겨내야 한다. 잘 벗겨지지 않을 때는 잘라서 제거하거나 씻으면서 제거한다. 멸균한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써서 냉각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얼음을 이용할 땐 직접 환부에 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세척도 중요하다.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먼저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켜야 한다. 민간 요법을 화상 부위에 간장이나 된장을 바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2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한 것이 제일이므로 잘 씻어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화상을 입은 즉시 화상부위를 얼음물 등으로 차갑게 만들어 줘야 한다. 직후 냉각을 효과적으로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