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트렌드를 만나다

호보당당(虎步堂堂) 호랑이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가다

그 어느때 보다 다사다난 했던 2021년이 저물었다.
계속 되었던 코로나와의 전쟁은 연말까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그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을 주기도 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대형 산불과 토네이도 등의 자연 재해는 세계 곳곳을 할퀴었고 물가 상승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 등의 수많은 사회적 어려움들이 더해져 우리를 더욱 힘들고 답답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전 세계 인류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2022년 새해가 밝았다.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이다. 용맹함과 위엄을 두루 갖춰 백수의 왕으로 불리는 호랑이의 기상을 받아 새롭게 시작될 2022년의 트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트랜드 코리아 2022' 가 선정한 2022년 트랜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1. 나노사회 (Nano Society)

나노사회는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적인 유대를 이루지 못하고 개개인, 즉 나노 단위로 조각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점점 더 개인이 오롯이 살아남아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를 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중 하나로 개인화가 앞당겨지고 사회 공동체가 결속력을 잃게 되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소수간의 소통이 더 많아지고 있다.

2. 머니러시 (Incoming! Money Rush)

사람들이 투자와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N잡에 나서며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여러 개 구축하여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현상으로 돈은 목적이 아닌 자신의 성장과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새롭게 작용하고 있다. 한정된 시간과 더 많은 벌이를 만들기 위해 자기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게 되었다.

3. 득템력 (Gotcha Power)

상품 과잉 시대에 값비싼 제품을 사는 능력보다 희소한 제품을 얻을수 있는 득템력이 중요해진 시대다. 이는 돈만으로는 부를 표현할 수 없는 현대판 신소비 기술로 소비자의 차별화 수단이 금전적 지불 능력에서 희소한 아이템이나 경험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시대적 의미를 담는다.

4.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도시 생활에 시골을 곁들인 러스틱 라이프. 도시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1-2일이라도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며 시골생활을 도시 생활에 곁들이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나노사회, 머니러시 등 피곤한 삶 속에서 자연과 시골이 주는 여유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러스틱 라이프를 통해 과밀한 주거, 업무 환경에서 고통받는 대도시나,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 단체 모두에게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5.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지금은 즐거운 건강 관리의 시대! 건강을 위해 절제하거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 하는 거라면 쉽고 재미있고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이다. 과거에는 건강과리의 주목적이 다이어트였으며 이를 위해 음식을 억제하거나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해야 했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를 할 때에도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해나가고자 하는 방법으로 방향이 바뀌고있다.

6. 엑스틴(X-teen Generation)

90년대 문화의 주인공이었던 엑스세대의 귀환. 새로운 기술 혁명의 정착이 엑스틴에게 달려있다는 뜻이다. 엑스 세대는 현재 소비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Z세대인 하이틴 자녀와는 문화 공유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술 혁명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엑스 세대가 들어가 정착하는 순간 새로운 기술의 트렌드들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7. 바른 생활 루틴이(Routinize Yourself)

'루틴'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한다.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스스로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을 '바른 생활 루틴이' 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근로시간 축소 등 개인의 자유가 더 높아지면서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며 소소한 성취를 인증하고 미세행복을 추구하는 등 스스로의 다양한 목표가 중요해진 세상이다.

8. 실재감테크(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언텍트가 일상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 잡은 지금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 실재감테크가 소비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핵심 기술로 대두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연속성을 구현하는 일련의 기술들을 아우르는 아날로그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감각을 자극하며 디지털데이터와 아날로그 방식을 혼합하는 등 인간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9. 라이크커머스(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는 '좋아요'로 부터 출발하는 새로운 커머스로 진정성있는 소통이 경쟁력이 되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 개인이 독자적으로 상품의 기획, 제작, 판매를 총괄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 주도의 유통 과정을 동료 소비자들의 '좋아요' 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좀 더 나은 상품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상품을 만났을 때 지갑을 열고 있다.

10. 내러티브 자본(Narrative)

내러티브는 매리엄-웹스터 온라인 사전에 의하면 이야기 자체를 넘어 특정한 관점이나 가치관을 반영하고 이를 고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라는 뜻이다. 이런 내러티브가 기업과 경제의 가치 평가에 적극 반영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상품의 스토리나 CEO의 말보다 그 회사가 가진 제품과 경영의 진정성이 중요해졌다. 그 진정성이 내러티브로 확인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사고 주식을 산다. 감성과 상징 그리고 가치에 어필하는 강렬한 내러티브가 개인과 기업뿐 아니라 모든 브랜딩 영역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예상할 수 없는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세상은 더 나은 길을 찾고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 새롭게 밝아온 2022년, 다양한 트렌드를 살펴보며 나만의 희망찬 계획을 세워 힘차게 출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