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높은 5대 암 공략하기

암을 명칭별로 분류하자면 무려 79개나 되지만 2020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한국인 남자의 경우 위암으로 전체 암의 20.3%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대장암(14.6%), 폐암(14.4%), 간암(12.7%), 전립선암(7.0%)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방암 (14.7%), 위암(10.7%), 대장암(10.6%), 폐암(6.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걸리기 쉬운 주요 5대 암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남자들에게 가장 흔한 위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라는 세균이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소금에 절인 짠 음식, 불에 태운 고기 등도 위암을 유발하는 발암인자로 작용한다.

위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식사 후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급성 혹은 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하다. 따라서 상기의 증상이 있더라도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은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하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위암은 방치하면 차츰 자라서 주위의 정상적인 조직에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혈액이나 림프액의 흐름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다.

위암의 치료에는 위를 절제해 내는 수술 요법이 있고 항암제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있다. 위암 예방은 무엇보다도 식생활의 개선을 통해 가능하다. 한국인의 식단에는 짠 음식, 절임 음식, 뜨거운 음식, 불에 그을린 음식등이 많은데 이러한 음식의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위암에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삼, 우유 등을 많이 섭취하면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황록색 야채 및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암 환자의 75% 정도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호발 연령인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위장 검사가 필수적이다.

TIP 암 환자의 건강 관리

만성질환 관리
조절이 안 되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은 암 치료의 시기를 늦추게 하거나 부작용을 높이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절히 고혈압이나 당뇨를 조절하는 것은 치료 후에도 중요합니다.

개인 위생 관리
암 치료 중에는 면역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구강 관리
암의 치료 중에는 입 안이 헐거나 입맛이 없어지고, 구강 점막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암 치료 전에 치과 진료를 통해 구강 건강을 먼저 점검 받고 치료 중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예방 접종
암 환자는 폐렴 구균 예방접종과 가을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금연
암환자에게 담배는 해롭습니다. 반드시 금연을 하고 주위의 담배연기도 피해야 합니다.

공포의 대장암, 대장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능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부르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가 많은 미주 한인들도 특히 조심 해야 하는 암이다. 복부의 우측에 존재하는 결장을 우측결장이라고 하는데, 이부위에 암이 생기면 가벼운 설사나 변비가 계속되기도 하고 이 두 가지가 번갈아 일어나는 수도 있다. 또한 하복부에서 종류가 만져지기도 하고 복통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눈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는 붉은 혈액이 대변에 섞이는 경우는 없으나 대량 출혈이 되면 대변이 거무스름해진다.

복부의 좌측에 존재하는 결장을 좌측결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암이 생기면 2~3일 간격으로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일어나기도 하고 그 중 한 가지 증세가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변 이상이 자주 나타난다. 암적색이나 선혈색의 혈액이 대변에 섞이는 경우가 많고 점액이 섞이는 경우도 자주 있다.

육류 및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40세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에게 유독많은 갑상선암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의 2~3cm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장기이다. 갑상선은 인체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서 갑상선암이란 이 부위에 생기는 악성결절(암세포)을 의미한다. 거의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이 갑상선암 역시 초기에는 본인도 눈치를 못채고 아프지도 않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아래쪽과 양쪽 부위에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호흡이 힘든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있다. 갑상선암 역시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불량하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이 주범인 폐암

폐암 환자는 대부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전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4%에 불과하다.
흡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13배나 높고 간접 흡연자도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 환자의 5~15%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암이 발견되고 있지만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심한 기침과 피 묻은 가래, 흉통, 발열 등과 함께 갑자기 목이 쉬거나 목과 얼굴이 붓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폐암은 다른 장기, 즉 가슴 속이나 목의 임파선으로 퍼지기도 하며 늑막으로도 번져 늑막염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반신불수, 간질, 발작, 언어 장애, 골절, 복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암의 일차 예방은 원인 제거이므로 금연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흡연자들에게는 당근이나 귤 등 카로틴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비너스를 울리는 유방암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전신으로 전이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유방암 증상은 대체로 멍울, 유두분비, 피부변화로 파악할 수 있다. 멍울은 유방암의 가장 많은 증상으로 유방의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방암은 단단한 조직이 새롭게 생겨서 자라는 종양이므로 유방의 단단하던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진 곳이 만져지거나 부드럽던 부위에서 단단한 부위가 생길 경우에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암과 관련 있는 분비물은 양쪽보다는 한쪽에서 주로 나오며 한쪽의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는 특정한 유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비물의 양상도 맑은 물이나 우유빛이 아니라 약간 노란 색깔과 짙은 갈색 또는 피 색깔일 경우가 암과 관련될 수 있다.

피부변화는 유방의 굴곡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의 습진 등으로 나타난다. 유방에서 암이 크게 자라는 경우 종양이 밖으로 두드러져 보여 기존의 유방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며 주변 조직을 파고들며 자라는특징 때문에 피부를 지지하는 섬유인대를 침범하여 피부를 더욱 안으로 당기거나 탄력성을 잃게 만들어 종양이 있는 부위 근처의 피부가 보조개처럼 들어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