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에 부담이 없는 음식들

소화는 모든 건강의 기초다. 소화가 안 되면 온 몸의 근육이 굳어지고 머리가 아프고 낯빛이 나빠진다. 사람은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이러한 영양공급이 잘못되면 당연히 건강에 큰 악영향 이 될 수 밖에 없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소화가 잘되고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음식에 지쳐 있는 우리의 위장을 위로해줄 음식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미역국과 달걀국

아이를 낳고 먹는 보양식 미역국은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해산 후 몸이 약해져 있는 어머니에게 미역국을 주는데는 이러한 이유도 있는 것이다. 미역국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의 조절인데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위장에 부담이 가게된다. 되도록 간을 심심하게 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소고기를 볶아서 미역국을 만들지만 사실은 새우나 전복, 홍합 등의 해물로 국물을 내는 미역국이 위장에는 더욱 좋다. 미역은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고 혈관을 맑게 해주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변비예방에도 그만이기 때문에 소화에 큰 도움이 된다. 속이 더부룩 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하게 한 그릇 들이키면 좋은 음식이다. 부드러운 두부와 함께 미역국을 먹으면 더욱 좋다.

달걀국 또한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데 물론 이는 간을 약하게 했을 때 얘기다. 달걀은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완전식품이다. 달걀을 먹는 데는 워낙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따듯한 국물과 함께 먹는 달걀국이 가장 위장에 좋다.

미역국 Receipe

재료: 미역 100 g , 소고기 100 g , 들기름 30 g , 다진 마늘 20 g , 물 500 ㎖, 소금 약간 , 국간장 약간
①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미역은 2cm 길이로 잘라 물에 담가 불린다. 불리는 시간은 30분 이상으로 한다.
② 냄비에 소고기, 들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미역을 넣고 함께 볶는다. 재료의 표면이 마르면 물을 100ml 넣어 볶는다.
③ 소고기 표면이 익으면 남은 물은 전부 부어 센불에서 끓이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다.
④ 마지막으로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하여 완성한다.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이 위장에 부담 없는 음식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죽.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고 회복식이기도 하다. 그 중 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쌀로 끊인 흰죽. 자극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는 최고의 음식이다. 그냥 먹기가 힘들 때는 약간의 짭짤한 반찬을 곁들여도 좋다. 물론 자극적인 반찬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기름진 것과 함께 먹으면 좋지않다. 흰죽을 끓일 때는 쌀이 반쯤 풀어진 상태가 좋다. 완전히 풀어진 것은 환자들이 넘기기에는 좋지만 씹는 맛이 전혀 없어서 그냥 먹기는 힘들 때가 많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는 죽 전문점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직장인들도 점심에 죽을 먹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에 지친 직장인들이 죽 전문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기는 죽의 위장 보호 효과를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다. 쌀로 만든 죽이 지겹다면 다른 재료를 쓴 죽도 위장에 도움이 된다. 달짝지근한 호박죽이나 팥죽은 특히 그 중에서도 먹기 쉬워서 인기가 많은데 두 가지 죽 모두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출출할 때는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매우 좋다. 커다란 통에 호박죽이나 팥죽을 많이 끓인 뒤에 냉장해 두었다가 데워먹으면 편리하다. 특히 팥죽은 사포닌 성분이 함유 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호박죽 Receipe

재료: 단호박 1개, 찹쌀가루 3컵, 설탕 1큰술, 조청 3큰술, 소금 조금, 따뜻한물 조금
① 단호박은 껍질을 벗긴 후 작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② 단호박은 껍질을 벗긴 후 작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2) 찹쌀가루 3컵중 1컵은 남기고 2컵은 익반죽으로 새알심을 만들어주세요.
③ 단호박을 살짝 익힌 후 믹서기에 곱게 간 후 냄비에 물을 붓고 중불에서 바닥이 타지 않게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④ 찹쌀가루에 물을 섞어 부은 후 농도를 맞추고 설탕과 조청,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⑤ 새알심을 넣고 한번 끓으면 불을 꺼주세요.

과일류

모든 과일이 위장에 부담이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레몬처럼 지나치게 산성이 강한 과일들은 위장에 자극을 주게 된다. 하지만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과일들은 대부분 소화 기능 개선 효과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면 채소류지만 흔히 사람들이 과일로 생각하는 토마토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소화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칼로리도 낮고 포만감도 주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보통 토마토는 설탕을 뿌려서 먹는데 이럴 경우 토마토의 영양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토마토의 경우 생과를 먹는 것보다 구워서 먹는 것이 더욱 더 영양소가 활성화 되어서 바람직하다.

소화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귤은 소화를 돕는다. 지나치게 산미가 강할 경우 자극적일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많지 않다. 면역력강화와 혈액순환도 도와주는 고마운 과일이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귤껍질로 끓인 차 또한 권장된다. 따듯한 귤껍질 차는 위에 큰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양배추즙과 샐러드

양배추는 위에 가장 좋은 채소로 꼽힌다. 양배추는 비타민U와 비타민K가 함유되어 있는 유일한 식품이다. 비타민U는 위염과 위궤양 등 위장병으로 생긴 위 점막을 치료하는 성분이고 비타민 K는 상처가 있는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지혈하는 좋은 성분이다. 때문에 양배추를 먹으면 소화기능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위에 생긴 작은 염증이나 상처 또한 치유가 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흔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제시되는 민간요법으로 양배추즙을 꾸준히 먹으라는 것이 있을 정도. 어떤 형태로 먹어도 영양소는 비슷하고 효과도 비슷하다. 양배추즙의 경우에는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갈려진 형태기 때문에 소화와 흡수에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양배추 샐러드를 먹을 경우 훨씬 먹기가 쉽다. 가벼운 드레싱을 곁들여도 좋다. 양배추는 변비예방 등의 효과도 있어서 소화를 크게 돕는다. 위장이 부대끼고 소화가 힘들다면 반드시 먹어야 할 것이 양배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