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영원한 보호처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해보니 사람들이 너무도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그렇게 바쁘게 살지 마라" 그러자 친구가 하는 말이 "바쁘게 살고 싶어서 사는게 아니다. 이렇게 살지 않으면 아이들키우며 가정을 지키며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아야 은퇴해서 10년이라도 편하게 안전하게 살수 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사람은 왜 사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전한 은퇴를 위해 사는 것인가? 살아남기 위해 사는 것인가? 기본적인 삶과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사는 것인가? 물론 친구의 말이 평범한 시민들의 생각을 모두 대변한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시대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서 안식과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세상에서는 불가능한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는 참된 평안이 없습니다. 참된 안식이 없습니다. 우리의 참된 보호처, 우리의 참된 안식처는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인류 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켜내기 위해 보호처를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만리장성, 트로이성과같은 수많은 난공불락의 요새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구축한 요새 중 무너지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경험을 통해 프랑스는 독일군의 전차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따라 긴 요새 방어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북서부 벨기에 국경에서부터 남동부 스위스 국경에 이르는 약 760킬로미터의 요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요새 방어선을 창안한 당시 프랑스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을 따서 '마지노선'이라 불렀습니다. 1927년에 착수해 10년 뒤인 1936년에 완성했는데, 총 공사비는 160억 프랑이나 소요됐습니다. 전차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골 벽을 이중으로 세웠고, 보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 지대를 설치했으며, 다시 직경 6미터의 콘크리트 벽을 세웠습니다.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하지만 1940년 5월, 독일 기갑병단이 마지노선을 우회해 벨기에를 침공하여 프랑스로 진격함으로써, 결국 엄청난 기술과 인력, 그리고 자금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최고의 요새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영원히 안전하게 지켜 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붙잡고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이 우리를 이 땅에서 뿐 아니라 영원히 지켜 주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보호처가 되십니다!

최승환 담임목사
뉴네이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