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s Life] 양로원의 마더 테레사, 이용란 사모

바쁘게 살아가는 이민 생활이 지만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 이들의 벗이 되고 위로를 주는 또한명의 한국인 마더 테레사, 하늘 선교회 이용란 대표..

성탄절과 추수감사절, 어버이날등 절기때뿐 아니라 매 주일 20여 년을 한결같은 봉사로 노인들을 섬기고 있어 주목된다.

누구나 뜻을 갖고 이웃 돕기 봉사나 선교를 하는 단발성 봉사자들은 주위에서 많이 보지만 생활에 바쁜 미국 이민 생활에서 오래도록 봉사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란 대표는 2000년 3월에 한국노인들의 외로움과 몸이 불편해 교회를 못 나가는 그들의 마지막 남은 이 땅에서 복음 구원을 목표로 시작한 스카이 라인 양로병원 (Skyline Health Center nursing home)에서 봉사가 지금까지 지속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매주 일요일 10시에 한 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며 미국 음식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양로병원의 허락하에 한국의 미음과 호박죽, 팥죽, 전복죽, 닭죽, 미역국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 또한 병환이 심해 예배를 참석 못 하는 노인들을 위해서 매주 화요일 3시에는 병실을 정기 방문해 말벗이 되고 아픔과 애로를 나누기도 한다. 매월 첫째 토요일 2시에는 이곳 양로 병원에 입원한 한인 노인들뿐 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도 함께 찬양과 예배에 이어 무용, 악기, 합창, 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도 선사하고 출연팀의 특기 자랑으로 병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또한 설날, 부활절, 어버이날, 독립기념일, 추석,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때는 특별히 공연 봉사자들은 물론 뜻있는 후원자들과 단체들이 간혹 방문해 선물을 한아름 선사해 주기도 한다.

더구나 이용란 사모는 생명의 전화 상담원으로 봉사 중 독거노인과의 상담이 계기가 되어 몸이 불편해 김치를 먹고 싶은데 사러 갈수도 담을 수도 없는 소외된 지역 노인들을 위해 겨울 김장 1000포기를 담아 노인 아파트에 매년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이용란 사모는 봉사 2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25일에는 그동안 출연진과 봉사자, 뒤에서 소리없이 도와주는 후원자들을 초대해 20주년 기념 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이제까지 봉사를 지속해 온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한결같이 함께 해온14명의 동역 봉사자가 있어 힘겨움을 이길 수 있었다고 전한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들의 외로운 인생이지만 이같은 따뜻한 손길 하나가 그들을 덜 외롭게 하지 않을까. 아마도 이용란 사모가 이러한 마음 아닐까…

아낌없는 사랑으로 소외된 노인들을 섬기는 이 시대의 제 2,3세대 한인 마더 테레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