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교정을 했는데, 치아가 또 비뚤어졌어요

교정 후 시간이 지나면 치열이 다시 흐트러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재교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교정 후 치열이 불규칙해지는 원인과 재교정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교정을 한 후 치열이 불규칙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교정치료 후 유지 장치 착용을 소홀히 한 경우, 악안면 잔여 성장이 발현되는 경우, 교정 유지에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한 경우입니다.

교정 치료를 받고 나서 치아는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치아 주위의 잇몸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조직 기억력을 가지는데 이 힘은 교정 직후 6개월~1년 사이에 가장 활발히 나타 납니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교정 장치 제거 후 유지 장치를 착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정 후 가철식 혹은 고정식 유지 장치 착용에 협조도가 낮았을 경우 치아 배열이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유, 청소년기에 교정 치료를 진행했다면 키, 악골 등이 마저 성장하면서 치아의 맞물림을 어긋나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주걱턱 등과 같이 원래 악골 유형이 비정상적이었던 경우 더 쉽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악안면 연조직에 부조화가 쉽게 나타납니다.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등 구강 구조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 경우도 치아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치아가 새로운 위치에 정착하지 못하고 원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부추깁니다.

치열이 불규칙해질 확률이 높은 경우
정리하면, 교정 치료 후 치열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원인은 총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 중 다수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치아가 움직일 확률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1. 교정 장치 제거 후 6개월~1년 사이에 고정식 혹은 가철식 유지 장치 착용에 소홀했던 경우
2. 첫 교정 치료 진단 시 주걱턱 등 악골 유형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
3. 유, 청소년기에 교정을 진행해 교정 치료 후에도 키가 계속 자랐던 경우
4.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구강 호흡 등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한 경우
5. 구강 관리에 소홀해 잇몸이 나빠져 잇몸 질환이 생긴 경우

교정 치료를 했음에도 치열이 불규칙해진 경우, 상심하지 않고 재교정 치료를 통해 치열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재교정 치료는 원래 상태보다는 덜 심각한 경우가 많으므로 고정식 교정 장치보다는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장치(예: 투명 교정 장치)만으로도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할 수 있습니다. 태가 심각하다면 고정식 장치의 재착용이 요구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과 방문이 필요 합니다. 다만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 덕분에 고정식 장치로 재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깥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설측 교정 장치, 플라스틱 혹은 세라믹과 같은 치아 색의 장치 등이 개발되었기 때문이죠. 한편에서는 재교정 치료를 하면 잇몸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시선이 존재합니다. 다만 불규칙해진 치아로 인해 구강 위생 유지가 곤란하고, 잇몸뼈의 형태 또한 잇몸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재교정 치료를 받아 만족스러운 잇몸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폴김
교정치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