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선과 감상하는 세계 명작 시

시월의 밤
-알프레드 드 뮈세

시인이여, 그만하세요. 당신을 배반한 여인에 대한
당신의 환상이 단 하루밖에는 지속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날을 모욕하지 마세요.
사랑받기 원한다면 당신의 사랑을 존중하세요.
타인으로부터 받은 고통을 용서한다는 것이
연약한 인간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라면
적어도 미워하는 괴로움만은 피하세요.
(중략)
인간은 초심자이고 고통은 그 스승이에요.
고통을 겪지 않고는 아무도 자기자신을 알 수 없답니다.
우리가 불행의 세례를 받아야만 하며,
이 슬픈 대가를 치르고야 모든것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세상이나 운명과 같이 오래된
가혹하지만 최고의 법칙이에요.
곡식이 익으려면 이슬이 필요하듯,
인간이 살고 느끼려면 눈물이 필요해요.

La Nuit d'octobre

Le poete
Le mal dont j'ai souffert s'est enfui comme un reve.
Je n'en puis comparer le lointain souvenir
Qu'a ces brouillards legers que l'aurore souleve,
Et qu'avec la rosee on voit s'evanouir.

La muse
Qu'aviez-vous donc, o mon poete!
Et quelle est la peine secrete
Qui de moi vous a separe?
Helas ! je m'en ressens encore.
Quel est donc ce mal que j'ignore
Et dont j'ai si longtemps pleure?

Le poete
C'etait un mal vulgaire et bien connu des hommes;
Mais, lorsque nous avons quelque ennui dans le coeur,
Nous nous imaginons, pauvres fous que nous sommes,
Que personne avant nous n'a senti la douleur.
......

THE OCTOBER NIGHT.

POET.
MY haunting grief has vanished like a dream,
Its floating fading memory seems one
With those frail mists born of the dawn's first beam,
Dissolving as the dew melts in the sun.

MUSE.
What ailed thee then, O poet mine;
What secret misery was thine,
Which set a bar 'twixt thee and me?
Alas, I suffer from it still;
What was this grief, this unknown ill,
Which I have wept so bitterly?

POET.
'T was but a common grief, well known of men.
But, look you, when our heavy heart is sore,
Fond wretches that we are! we fancy then
That sorrow never has been felt before.
......

신예선글

낭만파 시인 가운데 가장 시인다운 시인이라 일컬어지는 뮈세, 여류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의 열렬한 사랑, 그리고 아픔으로 그는 위대한 시들을 남겼다, 어는 <여성의 창> 필자는 쇼팽의 아름다운 곡들을 탄생하게 해주어 상드에게 고맙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상드는 위고등 당대의 빛나는 문인 예술가들에게 찬란한 영향을 준 인물임을 독자들도 기억할 것이다. 뮈세는 상드에게 버림 받은 후에 묘비명이 되기도 한 <비가>, 그리고 <슬픔> 같은 시를 썼지만 <시월의 밤>에서는 배반한 여인에 대해 모옥하지 말라고 했다. 곡싣이 익으려면 이슬이 필요하듯, 인간이 살고 느끼려면 눈물이 필요하다고.나는 주기적으로 감탄한다. 위대한 문인들의 정신세계, 그 넓고 넓은 품, 그 높고도 높은 영혼의 경지.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1810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830년 첫 시집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야기』 를 발표해 낭만주의 문학의 총아로 떠올랐다. 1833년 낭만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로렌자초』를, 1836년 작가 조르주 상드와의 사랑과 실연을 다룬 자전적 소설 『세기아의 고백』을 출간했다. 1845년에는 문학적 공훈을 인정받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85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건강이 악화되어 1857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