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치료 어려운 주걱턱, 조기발견부터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얼굴이 길어보이고,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주는 주걱턱.치아의 씹는 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적 소화불량, 발음의 문제까지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골격 문제인 주걱턱은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가 어려운데요. 이제는 치료 기술이 발달해 조기발견시 교정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졌답니다. 지나치게 강한 인상과 얼굴을 길어 보이게 해 외모 상으로도 큰 고민거리인 주걱턱, 그 조기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주걱턱을 일으킬 수 있는 습관!

1. 턱을 자주 괴는 습관 : 턱에 압박을 주어 주걱턱으로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입으로 숨 쉬기 : 턱을 무의식적으로 앞쪽으로 내밀게 되어 주걱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걱턱은 치아 교합만의 문제가 아닌 골격 문제입니다. 때문에 되도록 어린 시절 발견해 치료해야 하는데요. 만 6~7세 치과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걱턱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영구치가 나는 턱뼈를 전체적으로 관찰 가능한 옆 얼굴 엑스레이를 촬영해 영구치가 내려올 때 치아교합이 정상적인지, 위턱과 아래턱 균형이 잘 맞는지 확인합니다. 주걱턱은 골격의 문제인 탓에 교정 치료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아이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언제, 어떤 치료를 할지 단계별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어린 시절 주걱턱이 발견되면 그 성장이 끝날 때까지 약 10년간 한 의사가 매니저가 되어 치료 및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죠. 주걱턱 치료법은 환자의 개인적 상태, 연령에 따라 달라지므로 치료중 환자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한 치료 방향 설정 및 계획 수립이 중요합니다.

주걱턱의 치료는?

주걱턱의 정도에 따라 그 방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는 페이스 마스크와 같은 구강 외 교정장치로 위턱 성장을 촉진시키고 아래턱 성장을 제한하는 1단계 교정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가 많을 수록 개선 가능한 골격이 제한되므로 신속히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주걱턱 환자는 위턱이 좁아져 있는데 좁아진 턱을 벌리는 치료는 어린 시절부터 받아야 효과가 좋습니다. 구강 외 교정장치를 이용한 치료가 끝나면 2차로 치아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치아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한가요?

경미한 주걱턱, 그러니까 치아 교합에만 문제가 있는 환자라면 2~5년 동안 치아교정만 받아도 됩니다. 치아교정은 부정교합을 개선하고 아래턱 위치도 바꾸어 주걱턱 증상을 호전시키죠. 예전에는 20~30%정도의 환자가 양악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스크루, 플레이트와 같은 구강 내 교정장치가 발달해 교정 만으로 주걱턱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늘었습니다. 때문에 어릴 때 주걱턱 교정을 시작하면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졌답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해 교정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면 수술을 결정합니다. 수술의 시기는 턱성장이 완벽히 멈춘 18 세 이후에 받아야 하는데요. 이 때 역시 최적의 결과를 위해 6~18개월 동안 치아교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 수술 후에도 골격을 바로잡고, 교합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3~6개월 동안 교정치료를 실시합니다.

주걱턱, 반드시 전문가에게 치료 받으세요!

장기적이며 복잡한 치료 계획을 짜 실행해야 하는 주걱턱 교정은 꼭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제대로 교정을 받지 못하면 재발이 일어나거나 치아를 무리하게 이동시켜 치아 뿌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만약 주걱턱 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교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를 선택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폴김
교정치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