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질환 당뇨병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자!

유난하게 당뇨 발병률이 높은 한국인. 최근 대한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18' 에서는 당뇨병 발생률이 한국 전체 인구 중 30세 이상 인구에서는 약 14.4%, 65세 이상 인구에서 약 29.8%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췌장의 크기가 작고 그만큼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에 쉽게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과도한 간편 식품 섭취 등으로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인의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당뇨에 관한 상식을 알아보자.

당뇨의 정의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 질환의 일종이다.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체 내의 호르몬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렸을 경우 혈액속의 포도당 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이른바 고혈당의 상태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고혈당으로 인한 여러 증상 및 징후가 일어나게 되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당뇨란 당이 포함된 소변을 이야기한다. 소변에서 포도당이 나오는 당뇨의 대표적인 증상을 일컫는 말이 당뇨의 정의로 쓰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보이는 증상이 갈증. 갈증이 자주 나고 물을 많이 마시게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체중도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소아당뇨라고도 불리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이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한다. 제2형 당뇨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존재한다.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이나 운동 부족이 주로 거론되는 원인이다.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발병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의 치료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 인슐린이지만 치료의 열쇠가 되는 것도 인슐린이다. 인슐린을 제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당뇨병도 치료가 된다. 당뇨병의 치료는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투여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먹는 약의 경우 하루 1~3회 복용하게 되는데 크게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나뉜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큰부작용이 없으며 약효가 빠른 편이다.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단독으로 복용 시에는 저혈당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지연시키는 등의 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신약으로는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하는 호르몬 GLP-1의 작용을 이용하여 개발된 GLP-1 작용제가 있다.

당뇨의 합병증

당뇨 환자 중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생기는 급성 합병증을 앓는 경우다.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런 급성 합병증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이다. 의식을 잃을 수도 혹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한 제2형 당뇨거나 제1형 당뇨일 경우는 인슐린을 직접 투여해야 하는데 현재는 주사약이 인슐린을 투여하는 원칙이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주사침에 대한 거부감이나 투여 방법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혈광질환 합병증인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고 대혈관질환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있다.당뇨 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하지만 당뇨가 심해지고 미세 순환이 악화됨에 따라서 망막의 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게 된다.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시력 저하가 나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하게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일단 망막병증이 발생한 후에는 그 진행을 막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철저한 혈당 조절을 하면 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다. 망막병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레이저 수술을 통해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진행된 단계의 당뇨 망막병증에서는 어떤 치료법으로도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신장병증 모세혈관 사구체 신염으로도 알려진 당뇨 신장병증은 신장 사구체 속 모세혈관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신장병증은 진행이 굉장히 빠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발병하고 나서 2~3년이 지나면 죽음에 이를 수있다. 이에 더해 혈압조절이 힘든 환자에게 신장병증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환자에게 신장 병증이 발병하면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신장병증이 발병하면 눈 주위와 다리가 붓는 부종이 생긴다. 소변에도 과도하게 거품이 많은 경우가 많으며 오한이 나는 등의 으스스한 느낌도 든다.

체액 축적에 의해서 몸무게가 증가하지만 식욕은 없는 경우가 많다. 피로와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의 목적은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것과 연관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혈중 포도당 농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당뇨병 치료와 같이 운동과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혈관 질환

당뇨로 인한 고혈당이 계속 되면 혈관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우리 몸의 혈관은 길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몸 구석 구석에 뻗어 있기 때문에 혈관이 좋지 않으면 일어나는 질병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서 생기는 관상동맥질환은 심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근경색 등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말초동맥이 좁아지거나 약화돼서 발생하는 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를 포함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뇌혈관질환은 뇌 안에 무수히 많은 혈관들에 문제가 생길 때 발병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이다.

당뇨의 적 콜레스테롤

당뇨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다. 혈액 중 과잉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관상동맥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뇨와 콜레스테롤은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동물성 기름에 많은 포화지방산.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므로 가급적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반면 불포화지방은 식물성 기름에 많은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으로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1일 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은 300mg 이하다.

당뇨에 좋은 운동

앞에서도 밝혔듯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은 당뇨병 치료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운동 자체가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근육세포 등에서 인슐린의 이용과 효율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에 따라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 많은 양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당뇨에 운동을 필수라고 할 수있다. 이 외에도 체중조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낮추어 동맥경화 예방, 심폐기능 향상 등의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에게 운동은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친구와 같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은 반드시 의사와의 상의를 거쳐야 한다. 혈당 상태에 따라서 운동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혈당조절이 비교적 잘 되고 있을 때에는 운동에 의하여 혈당이 저하되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고 있을 때에는 운동에 의하여 혈당이 오히려 오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동 요법의 경우 의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이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당뇨인에게 가장 권장되는 운동은 유산소운동이다.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등이 땀에 촉촉히 젖을 정도의 강도로 20분 이상을 계속해줘야만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운동이 재미있고 계속 할 수 있는 것을 제 1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뇨 식이요법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다. 전문가들의 충고에 따르면 식사요법만으로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에서 식이요법의 목표는 음식 섭취와 약물, 신체활동의 균형을 통해 가능한 한 혈당치를 정상에 가깝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런 식이요법을 잘 지킨다면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요 성인의 경우 표준체중 도달 및 유지와 저혈당 예방까지 여러가지 목표를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다. 당뇨식사의 대원칙은 정해진 양만큼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 건강식사다. 언뜻 들으면 흔히 있는 모범답안 같아서 하기 쉬울 것 같지만 사실 단순한 것이 실천하기는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정해진 양만큼 먹는 것이 일단 첫번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키를 기준으로 표준체중을 구한 뒤 활동정도에 따라서 섭취해야 할 열량을 구해 이 열량을 맞춰서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표준체중이 60kg인 남자가 사무실에어 일하는 정도로 가벼운 활동을 하면서 체중이 정상이라면 하루 1800Kcal만큼 식사를 해야 한다.

당뇨병은 증세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병원에서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HbA1c 를 측청한 후 전문의를 통해 확인 하는 것이 좋다. 당뇨가 아니더라도 당뇨 전 단계에서부터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평소에 당뇨병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_ 클로이 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