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새로운 비전, 새로운 도전

저희 집에는 이상한 꽃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저희 옆집에 사는 미국 할아버지가 화분을 하나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물을 줘라 그러면 예쁜 꽃들이 필 것이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매일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를 않는 겁니다. "이거 괜히 헛고생하는 거 아냐?" 그런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꽃이 핀다!"는 말을 믿고 계속해서 물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화분에서 작은 싹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싹이 조금씩 자라갔습니다. 그런데 이 꽃나무는 참으로 이상합니다. 흙에서 줄기만 한 개가 삐죽하니 올라와 있습니다. 잎사귀도 하나도 없습니다. "참으로 이상하다! 여기서 과연 꽃이 필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옆집 할아버지가 "꽃이 핀다" 그랬으니까 꾸준하게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물을 주려고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예쁜 꽃이 활짝 피어 있는지요? 넋을 잃고 그 꽃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꽃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배웠습니다.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그 꽃나무는 평소 꽃에 대한 저의 상식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저에게 그 과정은 "과연 꽃이 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내고 시도했던 새로운 모험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비전에 대한 작은 성취였습니다. 옆집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물을 주고 가꾼 결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잘 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저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삶의 경이로운 경험은 안주하는 삶을 뛰어 넘어 모험을 추구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편안한 삶이 아닌 변화의 불편을 감수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모험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믿음의 모험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십니다. 모험하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발걸음을 내 디뎠기 때문에 온 인류가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는 모험을 통해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믿음의 모험을 시도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은 것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변화 한다는 것은 흐름을 거슬러 올라 간다는 것입니다. 죽은 물고기는 흐름에 떠내려 가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는 흐름을 역류해서 올라갑니다.

유영만이라는 사람이 쓴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라는 책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살아 있음은 흐름을 타고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흐름을 타기는 쉽지만 거슬러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 연어도 모천회귀 본능을 따라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지 않는가?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서는 삶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제2의 생명탄생도 기대하기 어렵다."

성경은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잠언 29:18) 그랬습니다. 영어 성경에 보면 이렇게 써있습니다.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KJV). 이 말씀을 직역하면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망한다!" 입니다. 그렇습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 가정도 마찬가지, 사업도 마찬가지 나라와 민족도 마찬가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전이 없으면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믿음의 도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비전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격렬한 몸부림침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최승환 담임목사
뉴네이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