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음식 여행] 명품 김밥
10월, 인디언 썸머로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한국은 단풍의 계절로 많은 관광지가 손짓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가을의 색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핫한뉴스로 거론되고 있는 김밥을 보면서 아주 평범한 김밥을 만들어 보았다. 남편 친구 부부와 일일 여행을 떠날 때 운전하는 친구 부부를 위하여 아침 일찍 김밥을 만들어 싸가면 친구 부인이 특별하지 않은 김밥을 먹으면서 항상 명품 김밥이라 칭찬해 주던 추억이 생각난다. 특별하지 않지만 "마음을 담아서"란 조미료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의 김밥 레시피는 냄비에 밥을 고슬고슬 지어서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은 넉넉히, 깨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섞는다. 그리고 시금치나물과 당근 채를 듬뿍 넣어서 촉촉하고 목이 메지 않은 김밥을 만드는 것이다.
재료: 밥, 김 (구운 김 추천)
양념: 참기름, 소금, 후추, 깨소금, 물엿, 국간장
속 재료: 어묵, 햄, 단무지, 당근, 시금치, 달걀, 게맛살
만들기
1. 밥은 야채에서 물이 나오므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참기름, 깨소금, 후추, 소금으로 간한다.
2. 달걀 3개를 풀어 소금을 넣고 두툼하게 말아 달걀말이를 만들어 썬다 (달걀 3개로 김밥 5개를 만든다)
3. 당근은 채를 썰어 기름을 두르고 볶다 소금간을 한다. 너무 식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볶는다.
4.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얼음물에 헹구고 꼭 짜서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한다.
5. 어묵은 두껍게 썰어 기름에 볶다가 간장을 후라이팬 가장자리로 둘러서 맛을 낸 후 물 2큰술 넣고 볶는다. 불 끄고 물엿 2큰술 넣고 섞는다.
6. 햄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굽는다.
7. 단무지는 물기를 제거한다.
8. 게맛살은 이등분하여 채반에 올려서 뜨거운 물을 끼얹는다.
9. 김의 거친 면에 밥을 얇게 펴고 재료를 올려 만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