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1인당 매주 카드 한장씩 먹고 마시는 플라스틱

지난 달에 이어 다시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주부 A씨는 세탁 후 건조가 끝난 다음 항상 건조기안의 먼지를 털어낸다. 옷에서 떨어지는 먼지, 섬유에서 발생되는 먼지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먼지가 플라스틱이라니, 정말 상식을 깨는 일들이 일어나곤 하지만 폭신폭신한 먼지가 미세 플라스틱이 뭉친거라니.

WWF라는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미세 플라스틱이 호흡등을 통해 인체에 섭취되는 양을 조사했는데, 매주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소비하는 양을 따져보니 신용카드 한 장이나 볼펜 한 자루를 먹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한 달이면 칫솔 한개 분량인 21g, 1년이면 250g을 초과하는 양이다. WWF는 보고서에서 '플라스틱 오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 원천차단을 위한 플라스틱 순환체계 혁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섭취는 크기가 5㎜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을 통칭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주로 병에 담긴 물과 수돗물을 포함한 물 섭취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과 인도네시아에 비해 미국과 인도 식수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2배 높게 나타나는 등 지리적 요인도 작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양을 오염시키며 먹이사슬을 따라 우리 식탁과 몸속에 까지 플라스틱의 섭취를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런 플라스틱 위기에 맞서 모두의 대응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될까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호흡으로 흡입된 나노 플라스틱으로 인해 폐 세포가 파괴된다고 하니 나노 크기 단위에서는 인체의 호흡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것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금 당장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줄여 가는것과 각종 대안책으로 나오는 연구 결과들을 유심히 듣고 참고하여야 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식기, 젖병 등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야 되며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점점 줄여나가며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은 제거 할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되겠다.

공기속 떠도는 미세 플라스틱및 미세먼지는 좋은 성능의 헤파필터를 가진 청정기 사용하기, 역삼투압으로 정수된 물 마시기, 조개류는 30분 이상 해감하기, 전자 레인지 사용 자제하기, 초음파 세척기 사용 자제하기 등 우선은 생활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실천해야 되겠다.

참고 : 케미컬뉴스(http://www.chemicalnews.co.kr)

이경화
코웨이 마케팅 매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