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이야기] 곰사냥의 실례(2)

여자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한테 목숨을 바치고, 남자들은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한테 목숨을 바친다고 하는데, 우리 남자분들 곰한테 먼저 사람이라고 인정 받는 걸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맘대로 굴려도 된다고 하지만, 개죽음을 당할 필요는 없잖겠어요? 아직 젊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항상 조심하고, 사냥안전교육은 혼자서 모르는데도 아는척 하지 마시고, 전문가한테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곰이 나무에 있는 것이 보이면, 총을 쏘기 편한 위치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한 방법으로 총을 쏘게 되는데, 다른 사냥방법과는 달리 곰의 머리 정수리를 겨냥한다. 개짖는 소리로 메아리치는 아침산속에서 나는 총소리는 대포소리같이 엄청 크게 들린다. 이런 소리가 나면 주위에 있던 모든 동물들이 모두 도망간다. 그래서 어떤 사냥꾼들은 활과 화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활과 화살은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동물한테 가까이 접근해야 유효사살 거리를 만들 수 있는데, 원하는 동물이 사냥꾼 모르게 접근하기가 장난이 아니게 어렵다. 청각, 후각, 시각등이 우리 인간보다 월등한 동물들한테 들키지 않고 가까이 접근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무에 있는 곰한테 총을 쏘게되면 총을 맞고 떨어지는데, 이때 밑에 개들이 다칠 수 있으므로, 총을 쏘기전에 미리 개들을 나무에서 떼어놓고 가까운 다른 나무에 묶어 놓아야 한다. 물론 중간에 곰이 안 내려와 준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다. 곰이 나무에서 떨어지면 확실하게 죽었는지 뒷다리쪽으로 살살 총을 겨누면서 접근하고, 만약에 살았으면 다시 한발을 얼굴부위에 쏴서 사살한다. 이때 사냥꾼들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기념사진도 이때 찍는다.

죽은 곰은 내장의 부식진행이 되므로 빨리 현장에서 해체를 하는데, 당연히 웅담은 실로 잘 묶어서 주둥이가 큰 병에 담아서 잘 모셔놓고, 4등분해서 등짐에 지고 차가 있는 곳까지 나와야 하는데 이 또한 보통일이 아니다. 보통 아침시간에 총을 쏘게 되는데, 그때도 아침 8시반경에 총을 쐈고, 해체하는데 약 40분 걸렸고, 사냥꾼 4명이 곰의 몸통과 부속을 나눠서 등짐에 지고 나왔는데, 날이 이미 컴컴해지는 밤 6시에 트럭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아침 9시반 경에 출발해서 길도 없는 산속에서 트럭이 있는 곳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물만 마시면서 약 7시간 반을 걸은 것이다.

산을 나올 때는 정말 생명의 위협을 여러번 느끼기 때문에, 그냥 죄다 버리고 맨몸에 나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 했었다. 중요한 점은 우리 인간의 '두려움'이란 그 곰들처럼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곰이 자신의 위대한 능력을 충분히 알았다면, 개들 한테서 그렇게 죽기 살기로 도망을 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노예로 살고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노예로 살고있고, 그런 터무니 없는 '개소리'에 목숨을 걸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다 죽는다.

필자는 일년에 무조건 2번이상 평생 안 가본 곳을 반드시 여행한다. 그런데, 여행을 갔다고 해도, 단체로 여행가서 사진만 찍는 '경로당 여행'은 아무 의미가 없고, 그냥 인터넷을 보는게 차라리 더 났다. 여행은 내가 혼자서 현지에 도착해서 직접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해 보는 것이 진짜 여행이다. 중국어를 잘해서 코로나 이전에는 일년중에 6개월을 중국에서 보냈었는데, 2018년에 우리 삼성기업이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월남으로 옮긴다는 얘기를 듣고, 월남에도 수차례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월남말도 열공해서 혹시라도 만날 수 있는 평생 배필을 배려해 주는 마음에서 준비했던 생각이 난다.

독자 여러분들은 무엇이 가장 두려우신가요? 부디 올 한해도 멋진 일을 누구한테 해 달라고 엎드려서 비는 한심한 태도가 아닌, 직접 삶을 개척하고 만들어 나가는 멋진 시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인생은 바로 오늘 내가 선택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사냥, 부동산, 법적서류준비에 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항상 전화주십시요. 성실하게 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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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