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계 이목집중! 한인여성 가주 하원 후보 영 김
영 김은 1975년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가족과 괌으로 이주했다. 미지의 섬나라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차분한 근면성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학교 대표로 학력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중학교를 괌에서, 고등학교는 하와이에서 마친후, 캘리포니아 USC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USC 한인학생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으로 영 김 후보가 선정되기도 하는 등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는 활동적인 학생이었지만, 괌을 거처 하와이로 또 다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되면서, 섬이 아닌 큰 대륙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절실히 찾아가던 시기에, 같은 대학 선배로,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찰스 김(전 한미 총 연합회장)과 다양한 활동을 하게되며 시각이 넓어지게 되었고, 그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주 상원의원이었던 에드 로이스(Ed Royce) 현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23년 동안 지역구담당 및 아시아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던 그녀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 통과, 한국의 군사 최혜국 대우, 정신대 규탄 결의안 통과,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영 김이 맡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소문이났다. 한국 연예인 방문 문제, 비자문제, 사관학교 입학 등, 주민들의 고충과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LA서울'이라는 30분짜리 토크쇼를 7년 반 동안 매주 진행했고, 한국 아리랑TV의 리얼토크 (Real Talk) 진행자로 종횡무진하는 유능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활기넘치고, 평화롭던 영 김 가정에 큰 시련도 있었다. 뉴욕 9.11 테러 사건이 전파를 타던 바로 그 시각 갑자기 둘째 딸이 발작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응급실로 급송되었고, 병명은 뇌종양이었다. 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그 후 6년 동안, 시도 때도없이 경기를 일으키고, 수차례 응급실에 실려가는 아이를 보며 큰 가슴앓이를 하였다. 큰 수술후에 완치된 둘째딸은, 암환우들을 위해 대학에서 모금활동을 했다. 둘째딸의 고통을 통해 오히려 온 가정이 하나로 뭉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가정을 보살피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영김에게 남편은 어떤 존재인지 묻자, 남편은 그녀를 정신적으로 이끌고 지켜준 멘토라고 대답한다. 그는 항상 어떻게하면 남들을 도와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고 그런 그의 모습이 존경스러웠으며, 비영리단체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남편은 14년된 차를 모는 소박한 생활을 하며 자녀들을 꾸짖기 보다는 대화를 많이한다. 사람이 먼저 명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상한 아버지며 언제나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치계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 또한 정치 전문가인 남편의 강력한 추천이었다고 말한다. 바쁜 아내를 대신해 집안 일을 맡아주고, 선거시에 전략 수립, 정치 자문, 모금운동을 활발히 진행 해주고 있다. 각종 행사 참여시 곁에서 손을 꼭 잡아주고 힘을 실어준다고 한다.
그녀의 출마의 변이 무엇인지 물었다. 캘리포니아의 문제는, 직업을 창출해내야하는 사업체들이 타주로 이주해 가고 정부에서 웰페어를 주니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주정부의 예산은 갈 수록 빈약해지게되어 빚을 내서 주정부를 운영하게 되었다. 결국은 디트로이트처럼 캘리포니아도 파산지경에 이를 수가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 가치관의 혼란으로 기본적인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서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미래를 남겨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항상 바쁜 와중에 자녀들과의 관계, 교육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자녀들이 모두 교회에서 찬양팀 사역이나 선교에 앞장서며, 항상 밝게 잘 자라주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전하며 가능한 매일 온 가족이 30분동안 성경을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서로 존중해주는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녀의 교육은 서로 배려와 존중으로 대하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서로 보며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것이라고 말한다.
영 김은 오렌지 카운티 북부, 풀러턴, 부에나 파크, 라팔마, 사이프레스, 스탠턴 그리고 애나하임시 일부를 지역구로 하며 오는 11월 4일, 본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주민들을 돕기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매고 있다.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보며, 새크라멘토의 주정부에 신선한 한류 열풍이 불 날이 멀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 자랑스런 한인 영 김의 승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