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한국 음악계의 커다란 별 금난새씨가 산호세를 방문하여, 샌프란시스코 저널과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예술가 답게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멋진 미소를 연신 지으며, 그의 지나온 날들과, 그의 생각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네>를 작곡한 아버지 금수현씨가 아들의 이름을 '금난새' 라 지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자신의 이름 뜻에 대해 "나는새라는 뜻" 이라고 설명하며, "순 우리말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등록된 한글 이름" 이라고 밝혔다.

금난새,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레너드 번스타인이 1960년도에 카네기홀에서 개최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당시 한국 AFKN TV 방송으로 보면서 음악인으로 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서울예고와, 서울음대졸업후, 지휘자의 꿈을 키우기 위해 독일 음대의 지휘과로 진학의 희망을 품었다. 당시 유학이 쉽지가 않았지만, 세계청소년 음악연맹에 참가하여 현지로 간뒤, 무일푼으로 독일의 베를린 음대의 라벤슈타인 교수를 찾아가게 되었고, 그의 자상한 배려로 수업료없이 수학하기 시작했고, 졸업을 한뒤, 1977년 세계적인 지휘자를 발탁하는 콩쿨인, 카라얀 국제 콩쿨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4위로 수상을 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때 도와준 교수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귀국 후, 최연소 KBS 교향악단 지휘자가 되었고, 계속 자신을 도와주었던 은사의 도움을 잊지 않았고, "재능을 봤을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회를 줘야 하는게 당연하다" 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상적인 사회란 누구든지 꿈을 가질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사회" 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발탁하여 유명한 음악가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장한나가 있다. 그가 수원 시향을 이끌던 시절, 11살이던 장한나가 오디션을 보러왔는데, 실력을 인정하여 협연을 하며 그가 꿈을 키우는데 도움을주었다. 그는 또한 사라장, 김 봄소리등 젊은 음악가들을 발견하였고, 다른 많은 미래의 음악가들이 꿈을 펼칠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그것이 그의 희망이라고 했다.

금난새 씨를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자칫 지루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재미있게 풀어주기 위해 그는 지휘자의 자리에 서기도 하고, 해설자로 나서기도 하며, 어린 음악가의 재미있는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행복이 흐르는 음악회', '음악 그림', '해설이 있는 클래식' 등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공연 대부분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그에게 이 세상은 그 자체가 무대이며, 들을 수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미래의 관객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자라나는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 한가지를 물었다.
"음악가들이 꼭 생각해야할 것은, 먼저 청중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중이 곡을 이해 못하는데 음악가만 혼자 심취해서 연주를 하면 의미가 없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지 말고 청중의 귀로, 청중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한다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 ‘국가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기 바라기 전에 우리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있다. 즉, 관객에게 갈채와 사랑을 받을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먼저 내가 관객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 고민을 해야 하는것이 음악가의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가 굉장히 젊어 보이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말이 있죠. 평온하고 밝은 환경을 자주 접하게 되면 스트레스도 적어지고, 일도 더 신나게 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런 면에서 행복감을 선사하는 ,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인생을 살아오고있기 때문일것이다. 또한, 그의 아내도, 바이올린 솔리스트출신으로 가족이 함께 음악을 매체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기는것 또한, 많은 도움이된다. 다른분들도 일상생활 전반에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즐겁게 살수 있게 될것 이다. 또한, 언제 기회가 되어, 제 공연에 오시면 친절히 음악에 대해 설명도 드릴 테니까 평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 해도 부담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 많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북가주에도 교포들이 편안히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회가 많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터뷰 후에, 디안자 컬리지 뮤직홀에서, 키도 청소년 오케스트를 위한 음악 강연과 연주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되었는데, 무대에 품위있게 느리워진 붉은 벨벳 커튼을 보자, 학생들에게 더욱 아름답게 맑은 음악을 듣고 싶다면, 멋진 커튼을 먼저 치워야 한다고 하며, 손수 커튼을 거둬낸뒤, 음악강의를 시작했다.

유머스럽고, 명쾌한 그의 강의를 듣는 미래의 음악학도들의 해맑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명강의 였음에 박수를 보낸다.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며 평생을 음악과 함께 사는 맑은 음율과 같은 거장, 마에스트로 금난새!
그의 환한 미소를 보며, 어떠한 인생을 살더라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하면, 더욱 행복해질것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