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 김 (Miriam Kim) Best Lawyers under 40

하버드 법대 출신, 일류 법률회사 MTO 파트너 변호사
아시안 변호사 협회 회장(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AABA), www.aaba-bay.com

베이지역 아시안계 미국인 변호사 협회에서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41회 연례 만찬 행사가 한국계 회장 미리암 김이 주도하에 개최됬다. 이례적으로 1,000명 이상의 법조계 인사들이 대규모 행사장을 가득채웠고, 행사장 밖에 있던 약 10여개의 예비 테이블도 관련 법률회사의 법조인들로 만석을 이루는 등 대 성황을 이뤘다. 한국계 미 연방 판사인 루시 고 판사도 참석해 법조인들 한사람 한사람이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했고, 새로 임명된 AABA회장단 과 모든 임원들의 선서를 지휘했다. 40여년전 중국계 법조인인 릴리안 싱 SF 고등법원 판사의 주도로 총 8명의 아시안계 법조인이 만든 소규모 협회가 지역내 유력 법조인 1,000여명이상의 영향력있는 큰 협회로 역사적인 발돋움을 이뤄냈다. 역대 이래 최대 규모의 행사를 훌륭하게 치뤄낸 미리암 김변호사와 인터뷰를 하며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후손의 전망이 더욱 밝아질것임에 확신이 들었고,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가슴 벅찬 뿌듯함과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만난사람 발행인 아이린 서.

미리암 김의 가족 소개

1970년대 초반 부모님께서 미국 LA로 이민오셨고 미리암 김을 포함해 2남 2녀를 낳으셨다. 아버지께서 목회자로 사역에 전념하며 사셨고, 5년전 캘빈 신학대학에 교수로 초청받아 한국으로 귀국하시게 되었고 4년간 후학을 양성하신뒤 현재 은퇴하시고 어머니와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어하신다. 부모님은 현재 한국 생활에 굉장히 만족하고 계시고 하루 하루 즐겁게 바쁘게 지내고 계신다.

아버지가 LA에서 목회 사역에 최선을 다하시는 동안, 어머니는 여행사를 운영하시며 바쁘게 지내셨기 때문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함께 살며 미리암 김과 형제 자매 넷을 모두 맡아 키워주셨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어를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어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무척 감사하다고 전한다.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해 교육적인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끝까지 헌신해 주신 부모님께 정말 생각 할 수록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학창시절 학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또, 신앙생활을 성실히 지킬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함께 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폭넓은 삶이 일상 생활화 되었다. 부모님께서 항상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며 믿어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고, 존경하며 감사한 마음이다.

그녀는 의사인 남편과 6살 9살의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알라미다지역에 살고있다. 남편은 의사로 바쁘고, 그녀 또한 대규모 법률회사의 파트너로 복잡한 비지니스 소송사건을 맡아 바쁜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주일에는 교회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것이 무척 즐겁다고 하며,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을 하며, 지역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하버드 법대에 재학시절, 보스톤에 있는 교회에서 성경공부반을 지도하고 있던 남편을 처음 만났고 신앙생활을 하며 그의 참된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어 향후 결혼하게 되었고 신앙적인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것이 참 감사하다고 전한다.

살아오면서 어려웠던 경험은?

그녀는 어릴 때 부터 변호사가 되고 싶었고 꿈을 이루도록 일관된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원하던 커리어를 쌓기 위해 하버드 법대를 졸업 한 후 전미의 탑 랭킹에 드는 법률회사에서 아주 젊은 나이에 수많은 변호사들 꿈의 목표인 파트너 변호사로서 전격 선임되어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거의 우여 곡절이 없이 평탄하게 살아 온 것으로 보이 겠지만, 그녀가 커리어를 쌓으면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 보다 부단히 노력을 해야 했었다고 전한다.

한인 가정에서 태어나 조부모님과 목회를 하시는 아버지 슬하에 기독교적인 가정에서 형제 자매와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각과 행동에 동양적인 여성상이 배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느끼게 되었다. 변호사로서 특히 극심히 복잡한 큰 기업의 소송에 깊이 관여하는 소송 전문 변호사로서 실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라면서 오랜세월 행동속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정적인 모습과, 침묵, 겸손, 순종, 극도의 배려함, 여성스러움등을 떨쳐내고 정확하고 날카롭고 냉철하며 당당한 전문가로서의 모습으로 변모해 가야만 했었다.
처음에는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은 듯 힘겨웠고, 순간 순간 옳은지 옳지 않은지 계속되는 마음속의 의구심과 싸워야 했었다고 전한다. 수많은 한국 여성들이 그렇듯 사회적분위기에 어느정도 양보하고 두번 세번 이해하고 사회에 적응해 나가던 모습이 업무에는 적합치 않았고 주변의 많은 멘토들을 보고 배우며 기틀을 잡으려 노력했다.
이젠 어느정도 스스로의 기틀이 잡혔고 업무에 대해서도 가정 생활과 협회, 교회 생활등 각종 사회활동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안계 미국인 변호사 협회 (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회장 미리암김은 2017~ 2018년 AABA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개최된 제41회 AABA 연례 만찬의 주제를 '정의를 위해 일어서라 (Stand up for Justice)'로 정했고 유망 법조인들이 자발적으로 대거참석해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며 성공리에 행사를 치뤘다. 그녀는 한국계미국인 루시 고 연방 법원 판사를 행사에 초청해 연설을 하도록 주선했는데, 전 아시안 법조인, 특히 여성 법조인들에게 아주 훌륭한 롤모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리암 김은 기조 연설에서 법조인들 하나 하나가 미 헌법 수호에 앞장서야 함을 특별히 강조했으며 모든 참석자들에게 작은 휴대용 미 헌법 소책자를 의미있는 깜짝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탑 법률회사의 유망한 파트너 변호사

미리암 김은 미국내에서 탑 법률회사중 하나인 Munger, Tolles & Olson LLP (MTO) 샌프란시스코에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MTO사는 1962년 설립되 회사법 민사 소송 및 개인 형사 사건 및 조사에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능한 변호사들이 약 200여명 이상 일하고 있는 회사다. 전쟁을 불사하는 재판 전문 변호사 최고 군단이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탑 법률회사다. 이 회사에서 미리암 김은 파트너 변호사로 대단히 복잡한 비지니스 소송, 지적 재산권 문제 및 실리콘 벨리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내무 감사 부문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일하는 엄마가 모든 것을 다 잘 할수있을까?

미리암 김은 법률회사 파트너가 되기 직전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물었다. "내가 과연 모든것을 다 잘 할 수 있을까? 그녀는 남편과 6살과 9살 아들 둘이 있다. 남편은 의사고, 그녀는 아주 복잡한 비지니스 소송을 맡으며 시간을 쪼개어 살고 있다. 밤 낮 없이 직장일과 가족, 교회, 그리고 각종 협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과 각종 협회를 이끌며, 가정을 잘 이끌고 있다. 그녀의 부모님이 그랬듯이 그녀 또한 그녀의 아들들이 교회에서 잘 성장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바란다. 가족과 버클리에 있는 교회에서 꼭 예배를 함께 드리고, 샌프란시스코 푸드 뱅크에 가서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여러가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평상시에 5시 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6시경에 집에 도착해 아들들과 가정생활을 하는 평범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을 할때는 사실 1분 1초도 초 집중해서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만 주어진 환경에 많은 일들을 해낼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일들을 해내려면 모든일에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과 가정생활 아이들에게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사실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할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 보다는 보다 중요한 일에 조금더 시간을 할애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여러 법대생들이 주로 "어떻게 모든것의 균형을 맞추어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녀에게 질문한다. 그런데 어떻게 일을 하는가가 본질이 아니라 생각한다. "왜 그일을 하는가?"가 본질이라 생각한다. 만약 어떤 일을 하는데 분명한 이유가 있고 확고한 열정이 있다면 일을 해 나가는것은 훨씬 쉽고 자연스럽다는것을 먼저 이해 해야 한다. 왜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고 이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먼저 확신해야 한다. 그래야만 변호사가 될 수 있고 되어서 오래도록 그 직업을 유지 할 수 있다. 사실상 많은 법대생들이 모두 법조인으로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아주 쉽게 포기해 버리는 학생들도 많다.
그녀는 어릴 때 부터 변호사가 되고 싶어했는데, 그 때의 열정이 아직도 식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격변의 세월에 고통을 당하셨던 할아버지, 그리고 미국에 살면서 어려움을 당하는 동양계 미국인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다는 분명한 이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젊은 한국계 여성 변호사인 미리암 김이 미국 탑 법률회사인 MTO 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당당히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인의 한사람으로 무척 고무되며 기쁘다. 그녀가 루시 고 판사를 롤 모델로 성실히 꿈을 향해 노력해 왔 듯, 루시 고 판사 와 또 미리암 김 변호사를 롤 모델로 삼고 우리 후손들이 꿈을 향해 정진해나가 멀지 않은 미래에 미국 각지에서 성공적인 한인 후손들이 넘쳐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