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이스트베이 챕터 1st V.P. 릴리안 코지올 박사 (Liliane Koziol, PhD)
릴리안 코지올 박사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마다가스칼 (Republic of Madagascar)이라 불리우는 섬나라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에 진학 후 학업을 마치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다가스칼은 은 환 태평양 동 아프리카에 위치한 섬으로, 인구는 약 2천 3 백만명이고, 40%이상이 15세 미만이고 65세 이상은 3%정도에 그친다. 1540년 왕정으로 통치되어오다가 1897년 프랑스 령으로 프랑스의 영향력 하에 있다가1960년 독립후 대통령제로 운영되고있는 국가이다. 1980년대 IMF를 맞기도 하고, 1991년 정치적 위기를 맞아 구제금융 지원이 끊겼고, 2004년에 IMF로 부터 빚의 절반을 탕감 받았으나, 인구의 69%가 하루에 원 달러 미만으로 사는 빈곤층으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의 섬나라에서 도미한 릴리안 코지올 박사는 마치 한국에서 전쟁등을 겪는등 어려운 여건하에 도미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우리의 존경스런 올드 타이머들과 흡사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따뜻하고 정감있고 또한 무척 존경스럽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온 것 보다 어디를 향해 가는지가 인생에 훨씬 큰 영향을 준다는 것 을 새삼 느꼈다.
만난사람 발행인 아이린 서.
Q. 간단한 본인 소개 (Self-introduction)
A. 제 이름은 릴리안 코지올 (Lilian Koziol) 이고, 마다가스칼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고국은 텍사스주 정도의 크기입니다. 말라가시라는 말레이폴리네시안 언어와 프랑스 어를 모국어로 썼습니다. 사실 제 원래 이름은 17 글자로 이루어진 아주 긴 이름이지만 미국에 와서 이름을 길게 쓰기 어려워 짧게 줄였습니다. 제 고국은 오랜세월 프랑스 식민지였었기에, 프랑스 어를 많이 썼고, 프랑스 문화권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왕이 많았고 모계로 이어졌 나갔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지금은 물론 은퇴 하셨으나, 학자셨었고, 어머니는 가정 주부셨는데 굉장히 적극적인 여장부 스타일이 셨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십니다. 제가 장녀고 두 남동생과 여동생 한명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안타나리보라 불리는 수도에서 살았습니다. 버클리에서 디렉터 오브 프로그램 에서 했고, 폴란드계 3세 미국인인 남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 모국어인 말라가시를 가르쳐주어 아주 잘 쓸수 있습니다. 남편 역시 다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를 다 잘 합니다. 저는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리치몬드 로타리 클럽의 회장도 맡는등 여러가지 프로젝트나 각종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것을 좋아합니다. 로타리 클럽을 맡아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움이 필요한 곳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맑은 물 프로젝트 (Pure Water Project)등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Q. 어린시절의 꿈, 기억나는 추억 (Any memorable episodes when you were young)
A.. 5 살때 다국적인 이웃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의 색다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ㄴ디ㅏ. 특히, 중국인 이웃이 바로 옆집에 이사왔는데 중국 인들이 집앞에 무슨 제단 같은 것을 만들어 놓고 향을 피우고 그랬는데 처음으로 보고 다국적 문화에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이 다른 문화가 있구나하고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프렌치 스쿨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프렌치 학생들이 요거트를 비롯해 여러가지 색다른 음식을 점심으로 싸와서 먹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또, 아버지께서 외국에 많이 다니셨는데 제가 여러 다양하고 색다른 나라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것을 아셨기에 외국에서 돌아오실 때 마다, 각국의 특이한 것들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러시안 모자, 하와이에 가서 검은 모래도 가져오시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Q. 도미한 계기 (Motive to live in USA)
A. 제가 16살때 '어메리칸 필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방문하게 되었었고 여러가지 새로운 세계에 대해 경험을 하면서 미국에 대해 큰 호감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과 프랑스에 대학 몇 곳을 응시 했는데, 미국의 대학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바로 도미하게 되었고, 졸업후 미국에서 정착했습니다.
Q. 현재 직업을 갖게 된 계기, 멘토나 에피소드. (The motives/ mentors/episodes to get current career)
A.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인디아나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을때 앨버트 웨더임(Albert Wertheim, 1941~2003)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훌륭한 제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제 시야를 크게 넓힐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마음을 여는법과 세상을 보는 법등을 알려주셨고, 그후 제 삶과 사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자아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넓은 세계관을 갖게 되었고 항상 그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주변에 거의 백인 학생들이었고, 저와 흑인 여학생 한명만 백인이 아니었어요. 그 흑인 여학생은 첫 날, 저를 보면서 전부다 백인이어서 이상하다고 제게 몇번씩 이야기를 하며 소심해 진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사실상 저는 어릴때 부터 프렌치 학교를 다니며 교육의 영향으로 개개인이 특별하며 오히려 남과 다른 것이 독특함과 장점이라고 생각을 해왔기에 전혀 불편함을 못느꼈었습니다. 오히려 스페셜하다고 자부심이 있었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프렌치 학교의 교육방식과 웨더임 교수님의 지도였다고 생각하며 좋은 시스템과 좋은 분들을 만났던 점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Q. 현재 직업의 힘든점 과 좋은점 (How do you like your job?)
A. 6년 전에 UN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좋은 점은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수 있고 나쁜 점은 현재 시리아 문제등등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위급하고 안타까운 문제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쉽사리 관여하거나 적절히 도움의 손길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힘든 점입니다. UN 의 이스트베이 챕터에는 대략 200 여명의 회원이 있고,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 인턴등을 하고 있습니다. UN 에서는 전세계에 65밀리언 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들중 어린 학생들이 교육의 사각지역에 내 몰겨 있기에 이들이 잘 성장해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세계각지의 UN지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북가주에서는 현재 $3만불을 펀드레이징해서 케냐에 학교를 설립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현재 중동지역 콰탈(Qutar) 에 거주하는 쉬카하(Sheikaha Mozabint Nassal)여사가 UN에서 펀드레이징 한 금액에 동일한 매칭 펀드를 기부하겠다고 큰 도움을 약속해서 사기진작이 된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 또 마음에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서 조금씩 동참해 주시면 무척 기쁘겠습니다. 부탄은 경제 강국이 아니지만 많은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고, 미국국민들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다른 지역의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상 전세계에는 수많은 국가, 민족이 있고, 참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서로 관심을 갖고 도와주며 사는 세계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Q. 행복한 순간? 힘든 순간? 어떻게 극복 했는지? (Happy memories in your life?, Any obstacles? How did you overcome?)
A. 가족과 함께 있으면 언제든 아주 행복합니다. 제 인생에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과 혹은 자녀와 함께 여행하거나, 동네를 산책하거나 음식점에 가고 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평화롭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제가 긍정적으로 살기때문에 극심히 힘들었던 순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 경우에 마음이 무겁고 힘들때는 사람들에게 비젼이 없을때 그것을 알려주는것이 정말 마음 아프고 힘듭니다. 예를 들자면 열악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해서든 희망을 주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주변 조직과, 지역,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 사회를 좀더 건강하고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맑은 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물 정수기를 방글라 데시에 건설했고 아주 기뻤습니다. 그리고 어릴때 미국에서 처음 공부를 시작 할때 문화도 다르고 가족과 떨어져서 외국에서 새롭게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자상하고 인정이 많으신 분입니다. 특히 어머니는 결단력있으시고 끊임없이 도전하시는 성격이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잘 격려해주십니다. 저의 고국 마다가스칼에서 여성으로는 제일 처음으로 차를 운전 한 사람이 저희 어머니셨습니다. 또한, 여자 테니스 챔피언이셨습니다. 제게 좋은 영감과 강하고 이상적인 깊은 인상을 남겨주신 훌륭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는? 스트레스푸는 방법은? (Hobbies? How to get rid of any stress?)
A. 저는 요리하는것을 좋아하고, 정원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지난 몇년간 일주일에 두세번 줌바 클래스에 참석하는것이 참 즐겁습니다. 가족과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산책, 여행을 좋아합니다.
저희 딸은 일하면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 의료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아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주로 식사 준비는 남편과 함께 하지만, 아들도 요리를 참 잘합니다. 저희는 말라가시 음식, 미국음식, 아시안 음식등 다양한 음식을 퓨젼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만 밥을 곁들이는 편입니다. 평범한 예를 들자면 밥을 곁들인, 마늘과 생강을 넣은 생선요리등을 만들어 먹으며 여러 대화를 갖고 함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면 스트레스나 걱정이 많이 사라집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앞으로 요가를 해보고 려고 합니다.
Q. 앞으로의 꿈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Your dream? Any efforts to achieve?)
A. 글쎄요, 월드 피스! 가 제 꿈 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직면한 그리고 향후 불어닥칠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고 싶습니다. 현재, 여성과 어린이들의 교육에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문제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11일에 Women international day행사가 있는데, 인권, 필름 페시티벌등도 있을 예정 입니다. 저희 모국 마다가스칼의 종교는 대략 반 정도의 국민이 크리스챤과 캐톨릭이고 나머지 반 정도는 자연신을 믿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적은 수의 모슬림이 있었는데, 요즘은 전국적으로 약 2천개의 모슬림 사원이 지어지고 있다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모슬림 사원이 처음 생기면 주민들에게 옷과 음식, 생필품, 학용품등을 나누어주며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친화 되는데 마다가스칼의 국민들이 각종 종교적 갈등 없이, 경제적 어려움을 잘 극복해 가면서 평화롭게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조언 혹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Any advises, or any comments to the readers?)
A. UN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일단 인턴을 하면서 혹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은 점을 먼저 배우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어릴때 부터 UN 같은 전문 조직에서 인턴 등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생들이 주로 인턴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난민 학생들을 위해 하는 베네핏 컨서트가 하나 있습니다. 제목은 '2017 Adopt-A-Future' 입니다. 2월 2일(목) 저녁 6:30 분 버클리 장로교회에서 개최됩니다.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Berkeley). 저희와 협력하는 51coffee company 1951라는 회사에서는 난민들을 선발해 직업 교육을 시켜줄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학생들이 참여해 난민 학생들을 돕는 컨서트라 특별히 더 의미가 깊습니다. 한국 칠곡에서 이번 컨서트에 협연키 위해 칠곡 키도 심포니 팀 약 25명이 참여합니다. 미국 키도팀을 이끌고 있는 이영신 단장(KYDOUS)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뜻깊은 행사로 한인 사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훌륭한 연주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이번 베네핏 컨서트에 한인 분들께서 많이 참여해 격려해주시고 UN에도 관심과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러한 인터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무척 기쁘고 깊히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