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미스코리아 선, ‘라이프싸이트(LifeSite)’ 공동창업자 장윤진

실리콘벨리 테크계 유망주 - 장윤진 (Yoonjin Chang)

2010년 미스코리아 선, 대한민국 장성의 딸
5백만불 투자 유치성공 벤처기업 '라이프싸이트(LifeSite)' 공동창업자

얼마전 미 포춘 매거진을 읽다 흥미있는 한 실리콘벨리 벤처기업 소식을 접했다. 라이프싸이트라는 회사에 대한 기사였는데, 더욱 관심이 갔었던 이유가 한인 장 윤진씨가 주요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라이프싸이트는 홍수나 화재등의 재해를 당했을때 잃지 말아야 할 중한 정보들을 보관하고 언제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저장 서비스 회사로, 초기 오백만불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10개월간 총 1,000 이상의 가족들에게 서비스 계약을 맺는 등 왕성한 성장을 하고 있다. 실리콘벨리 유망 벤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눈에 띄는 미모와 지적인 모습의 장윤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많은 호기심이 생겼고, 그녀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그녀와의 인터뷰 후 외모뿐 아니라 마음도 사려깊고 아름답다는것을 깨달았다. 자랑스런 우리 한인 장 윤진, 그녀의 미래에 좋은 결실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만난사람 : 발행인 아이린 서

Q. 간단한 본인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장윤진입니다. 현재 라이프싸이트(LifeSite)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사의 Business Development 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싸이트는 미국에서 두 명의 공동창업가와 창업한 회사로 인생에서 보험, 의료, 유언장 등 가장 중요한 서류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이나 financial advisor/ lawyers 등과 좀 더 쉽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20명의 직원을 두고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거의 모든 인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항상 글로벌로 향하는 꿈을 꾸면서 어릴 때부터 하나씩 세계로 진출하는 도전을 해왔습니다. 미국 Evanston에서 일년 남짓하게 고등학교를 보내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처음에는 이과생으로 시작하여 이화여대에 진학하여 영문학,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이화여대 있을 때부터 국제 회의 통역사와 미주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 하면서 처음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나게 반대하셨던 부모님이 나이제한 마지막이라고 미스코리아 진출을 허락하시면서 약 2.5 개월 준비 후 2010 미스코리아 선이 되었습니다. 제가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된 이유는 사실 한인 사회에 계신 많은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미인대회인 미스코리아가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한인 분들을 위해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게 저에게는 의미가 큽니다.미스코리아 이후에 KBS, SBS 등 엠씨로 방송활동, 20개가 넘는 홍보대사 활동, 한국국제엠씨 홍보대사 및 국제엠씨로 활동을 몇 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비지니스 세계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래 이과생인 성격과 맞는 tech industry에 진입하게 된 건 운명적이면서도 저에게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맞는 industry가 아닌 가 생각이 듭니다.

Q. 어린시절의 꿈, 기억나는 추억
A. 어린 시절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항상 지도를 보면서 "나는 세계로 나가야지" 하는 꿈을 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꿈을 꾸라고 격려하셨습니다. 꿈을 꿔야 이루어진다고 하시면서. 저는 군인가족입니다. 지금 아버지는 한국에서 장성으로 계신데 그래서 저는 남들과 특별하게 최전방에서 많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밤잠을 줄이면서 매일 나라를 지키시는 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저는 나라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런 교육이 저를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추운 강원도 칼바람에도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직접 군고구마 제조하는 통(?)을 만드시고 한시간이 넘게 밖에서 직접 그것도 자주 구워주신 게 많이 기억이 남니다. 지금도 사실 해주십니다. 또 추석 때 부모님께서 최최전방에 있는 군인 병사들을 위해 특별히 불고기를 재우고 그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며 최전방 GOP에 위문을 갔었던 게 기억이 남습니다. 군인아저씨라고 부르지만 사실 제 동생보다는 어린 21살 남짓한 친구들이 나라를 지키는 모습과 대조되게 불고기를 먹고 신이 난 병사들이 노래를 절로 부르는 모습은 아직도 저를 웃게 합니다.

Q. 지금직업을 갖게 된 계기, 주요멘토나 에피소드.
A. 지금 직업을 갖게 된 건 아마도 entrepreneur 였던 외할머니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돈을 버는 목적,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업을 꾸려야 되고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 되는 지가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가족은 대화를 많이 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 힘을 주셨고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콘돌리자 라이스의 책 등을 책상에 놓고 가시면서 여성도 사회에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분이 Olivia Lum 에게 오랫동안 멘토링을 받았는데 특히 올리비아의 멘토링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아무리 힘든 상황에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3P(Patience, Preservice, Persistence)를 기억하면서 지속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신게 저에게는 정말 많은 힘이됩니다.

Q. 현재 직업의 힘든점과 좋은점
A. 현재 직업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혼자 와서 저 혼자만 외국인이다보니, 언어, 문화등 사업 외에도 익히고 배워야 될 게 많아서 여러가지로 힘들었지만( 비자 취득 등) 좋은 점은 같은 비젼을 가진 아주 똑똑한 사람들과 일을 한다는 점입니다.라이프싸이트는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겪는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데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Q. 인생에 중요한 점은?
A.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일단은 저는 가족, 하느님, 사랑, 꿈입니다. 하나를 꼽기가 힘든데 저는 하느님의 믿음과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매 힘든 순간을 견디고 제가 가진 꿈을 다시 한 번 놓지 않으려고 다잡습니다. 어쩌면 굉장히 재미없는 답일 수 있지만 정말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결국 기도의 힘과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이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Q.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딱 한순간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매순간이 소중하다는 게 요즘들어 더 많이 느껴지는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그리고 제가 그린 꿈들이 하나씩 이뤄져가는 매 순간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 또한 한 순간이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릴 때, 제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가장 힘든 순간은 저 때문에 맘 고생하시는 부모님이나 가족을 볼 때인데 (혼자서 도전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인 듯해요)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무엇을 하든 그것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강해서 부모님 걱정 안 시켜야 되겠다 생각하죠. 극복은 저는 기도로 합니다. 재미없는 대답이죠?

Q. 여가 시간에 하는 취미는? 스트레스푸는 본인만의 방법은?
A. 여가 시간에 주로 친구들과 저녁을 먹거나 같이 운동을 합니다. 여자친구나 엄마와 수다를 떨고 나면 스트레스가 훨씬 낮아지는 게 바로 느껴지는 듯해요. 또 동물을 좋아하서 귀여운 동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찾아서 봅니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나 항상 웃는 얼굴인 웰시코기 강아지들은 보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Q. 앞으로의 꿈은? 그꿈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A. 앞으로의 꿈은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라이프싸이트가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저의 경험을 통해서 희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 사람들은 꿈을 찾지 못하거나 희망을 찾지 못해 헤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제가 잘했던 건 남들이 뭐라고 해도 용기내어서 두드려 본 것입니다. 아직 저는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꿈을 쫓듯 누구든지 꿈을 쫓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같은 직업을 꿈꾸는학생들에게 조언 그리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Entrepreneur Life는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힘듭니다. 모든 직업이 힘들지만 무엇인가 창조하고 다른 사람들 시간과 삶에 책임을 많이 느껴하는 삶이 entrepreneur 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남들이 창업을 한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창업을 하게 되면 팀의 힘을 믿으세요. 저도 창업을 하기 이전에는 팀워크의 힘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힘든 순간이 옵니다. 그 때마다 좋은 친구들을 옆에 두고 좋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믿고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