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홍 (홍민정) - 미래의 실력 있는 뉴스 앵커
2014 미스 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진' 미술, 피아노 연주 가창력, 무용등 다방면에 실력을 갖춘...
미쉘 홍, 그녀는 뉴스 앵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중인 우리 한인들의 꿈나무다. 작년 미스 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진'에 당선됐으며, 어느 모임에 가나 눈에 확 띄는 늘씬한 몸매에 화려한 미모가 단연 돋보인다. 음악과, 미술, 무용부문에 다재 다능한 내실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사랑스럽고 용감한 미쉘을 서니베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만났다. 다복한 가정에서 주변의 사랑을 받으며 반듯하게 자라 구김 없고 순수한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맑은 목소리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녀의 화사한 미소가 어느 틈에 나의 얼굴에 까지 크게 번지게 됨을 느낀다. 만난사람 : 발행인 아이린 서
Q. 간단한 본인소개를 한다면?
A. 저는 미쉘 홍(홍민정) 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거주하다 12살때 아빠, 엄마, 남동생과 같이 지금 사는 덴빌 (Danville)에 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어와 영어 둘다 잘합니다. 2014년 미스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진'을 수상했어요. 작년 UC Merced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저의 꿈인 앵커가 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지금은 한 대학방송팀에 소속되어 매주 케이블 방송 뉴스를 위해 취재와 편집, 그리고 출연도 하고 있고, 프리랜서 리포터로 한국에 있는 방송국 프로그램들을 위해 가끔 인터뷰와 뉴스를 취재하기도 해요.
Q. 기억에 남는 추억은 ?
A. 어렸을때 부터 아빠가 여행을 좋아하셔서 항상 저희 가족은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어요. 제가 3살쯤에 태국에 가서 거대한 코끼리 등에 타고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남아요.
저는 대학다닐때 영국 브라이턴에 있는 Sussex University 와 서울 연세대학교로 두번 교환학생으로 갔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갈수 없는 프로그램에 부모님 덕분에 두번이나 가게 되었어요. 정말 제 인생에서 바꿀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영국으로 갔을 때는 유럽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도 여행 갔었어요. 영국에 가서 처음으로 배운 게 영국식 인사였어요. 미국에선 고맙다 라는 표현을 'thank you' 라고 하는 반면에 영국은 'cheers' 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무슨 표현이지, 당황했었죠. 하지만 차차 저도 'thank you' 대신 'cheers' 라는 표현을 쓰게 되더라고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차츰 잘 적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연세대학교로 갔을 때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경험했어요. 미국의 학교 생활과 많이 달랐어요. 학교내 댄스 동아리 "Harie" 도 들어가서 엠티도 가고 공연등 소중한 추억이 많이 생겼어요. 연세대학교는 5월에 "아카라카 온누리에" 라고 일주일동안 크게 대학축제를 여는데, 저희 댄스 동아리도 축제 중 공연을 했어요. 동아리에 여러 장르의 춤으로 나눠진 팀 중에 저는 걸스힙합팀에 들었었어요. 또 저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어린이학교에서 영어선생님으로 인턴도 했었는데, 답답한 병실에만 있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말동무가 되어주었는데, 영어를 하는 저를 보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많이 따랐어요.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UC Merced 대학교에 다닐때는 한인 동아리 KAC (Korean American Coalition)에서 부회장으로 동아리에 들어온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음식도 소개해 주고요. 항상 저를 보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또 떡볶이 먹어보고 싶다 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게 너무 뿌듯했어요.
Q. 인생에 중요한 점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A.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을 한번뿐, 너무 짧잖아요? 여태까지 제 도전 중에 제일 컷 던 도전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던 거였어요. 결말이 어떻게 되던, 그냥 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모든 일에 있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임하는 거 라고 생각해요. 한번 선택한 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결과가 어떻게 됬 던 후회가 없겠죠? 저는 제가 선택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항상 본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누구나 다 같을 수는 없어요. 자기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비교한다면, 요즘은 스쿼트를 특별히 신경써서 해요. 바벨을 등뒤에 들고 스쿼트를 하면 몸이 탄탄해 지는 것을 느껴요. 요새 트렌드는 애플힙인데, 스쿼트가 힙 운동에는 최고에요. 그래서 저도 애플힙을 만드는데 열중이랍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자주 해요. 인터넷 검색해 맛 따라 멋 따라 숨겨져 있는 곳들을 찾아내서 새로운 레스토랑, 카페들을 찾아보곤 해요. 음식을 가리진 않고, 특별히 좋아하는 건 이탈리안 과 멕시칸 음식이예요. 부리또를 무척 사랑하지요. 저는 아빠를 닮아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을 좋아해서 같은 레스토랑에 가도 항상 다른 것을 시켜요.
또 저는 노래하는 것과 듣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대학교 시절 한인 동아리 공연 때 사회를 보면서 다른 MC와 듀엣으로 "냉면" 에 맞춰 노래와 춤도 췄었지요. 스트레스가 많은 날은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작곡가 '이루마'의 곡들과 George Winston의 앨범을 자주 연주해요.
Q. 앞으로의 꿈은? 그꿈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A. 저의 꿈은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아시안 앵커가 되는 것입니다. 차별 대우를 받는 소수민족들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대학뉴스팀에서 여러가지 장르의 뉴스 리포팅, 프로듀서, 날씨, 연예, 스포츠 등등 의 실습을 배우고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제게는 힘이 없지만, 미래를 위해 한 걸음씩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과 좋은 소식, 혹은 안 좋은 소식들을 눈빛과 그건 너무 비겁한 거예요.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마 작년 지인 추천으로 2014년 미스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선발대회에 나가 영광의 '진' 타이틀을 받았던 때였어요. 미스코리아 USA 대회에 샌프란시스코 대표로 출전해서 각 지역 대표들과 같이 경합을 벌였어요. 왕관이 제 머리 위에 올려지는 순간 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어떤 여성분이라도 생에 한번쯤은 왕관을 쓰고 싶어하잖아요?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한인 대표로써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겼고요.
힘들었던 순간은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이었어요. 고등학교때 저는 미대 입시 준비에 앞서 몇 년간 미술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저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 동안 그리기에만 열중하곤 했어요. 대학 원서를 낼 때 포토폴리오를 준비해서 보냈는데, 결국에는 미대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미술을 좋아했지만, 제 오랜 꿈인 아나운서가 되는 것을 버리고 싶진 않았어요. 모든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지요.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나의 적성에 맞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이 많이 됐어요. 완전 멘탈 붕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결정을 내렸어요. 둘 다 할 순 없기에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어느 하나의 것을 갖기 위해선 나머지 하나를 과감히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Q.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는? 스트레스 푸는 본인만의 방법은?
A. 저는 요즘들어 운동하는것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먹는걸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운동을 해야 조금은 안심이 되요. 일주일에 최소 4 번은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제가 직접 짠 피트니스 플랜대로 운동 해요. 유산소 운동부터 무산소까지 하면 몇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갑니다. 목소리로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존경하는 앵커는 손석희 아나운서예요. 손석희 아나운서가 시청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모습이 저에게 와 닿았어요. 가끔 저도 훗날 손석희 아나운서 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앵커가 돼서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상상 하곤 해요. 방송이라는 것은 화면에서 보는 것이 다 가 아니라는걸 느꼈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방송의 화려함만을 생각하지, 그 뒤의 힘든 점을 생각하지 못하잖아요? 가끔 제가 취재하는 뉴스가 잘 되지 않으면 실망도 되죠. 인터뷰와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분들과 기관들도 많이 있었고요.
뉴스팀으로 인해서 취재를 위해 기자들과 앵커들이 편집과 인터뷰, 영상 촬영을 하면서 하나의 팩트를 위해 바쁘게 발로 뛰면서 취재해 나가는 것이 저한테는 정말 크게 와 닿았어요. 취재가 항상 잘 되어나가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이뤄낸 결과물을 보면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또 저의 취재 결과물이 좋으면 정말 큰 희열감을 느껴요. 누군가가 저의 뉴스로 인해 정보를 얻고 삶이 조금 더 편해진다면 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Q. 같은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혹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말은?
A. 꿈은 도전하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에 처해도 주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결말에 어떻게 되던 본인은 인생에 승리한겁니다. 저처럼 아나운서를 꿈꾸는 모든 분들도 이쪽 분야에 경험을 쌓으면서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확인해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니체의 명언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한사람 에게 만이라도 기쁨을 주어야 겠다" 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독자 여러분들도 오늘 누군가에게 기쁨을 드리는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