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의 최대 관심 인물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만났다. 2005년 박시장은 스탠포드 대학에 객원교수로 머물며, 신기욱 스탠포드 교수(스탠포드 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와 만나 김치 찌게도 함께 끓여먹는등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추억이 있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착이 있다. 대화를 나눌때 박시장 특유의 미소띤 인자한 얼굴에 밝고 유쾌한 성격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박원순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경기고 졸업후 서울대 사회계열로 입학했으나 1975년 유신체제 반대 학생 운동 관련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되어 제적 됬다. 단국대 입학후 2학년때 사법고시를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후 대구지검 검사로 재직했으나 1년뒤 변호사로 전업했다. 1985년 단국대 졸업후 1992년 영국 런던의 LSE를 졸업했다.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참여연대 사무처장등을 역임했으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변호사로 2006년 만해상과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고, 2014년 6월 4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1993년 서울대학교 우조교가 신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발한 사건에서 우 조교의 변호인단에서 활동하기도했다. 이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제기된 성희롱 관련 소송이었는 6년간의 법정투쟁후, 결국 1999년 6월 25일 신 교수가 우 조교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최종판결을 받았다.

또한 그는2001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해 1% 나눔 운동을 각종 언론매체와 연계해 기부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했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통해 한부모 여성 가장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사업', '노인지원 기금 사업', 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 등의 사회적 사업을 실천했다. 2002년 아름다운가게를 설립, 헌 물건을 기증받아 수선해 되파는 형태의 재사용 나눔가게, 제3세계 저개발국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문화 운동, 재활용 디자인 사업, 국제구호를 위한 모급사업을 하였다. 2006년 희망제작소를 설립해 지역사회 운동, 청년 벤처운동, 소기업 지원 운동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후 첫 미국 방문을 했는데, 이번 방문은 세계 지방정부의 네트웍 이클레이(ICLEI) 회장자격으로 유엔기후 정상회의에 초청되면서 이뤄졌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해 여러 기업, 주요기관, 은행권과 교류를 나눴고 샌프란시스코 에드 리 시장과 '문화관광'MOU를 체결하는 등 미 주요도시와의 네트웍을 강화에 주력했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협치와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서울'을 주제로 영어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특강은 스탠포드대학교 아시아 태평양연구센터(센터장 신기욱 교수)가 박 시장을 강연자로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학생, 교수, 교민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에게 대권 의사가 있는지 묻자, 초지일관 서울시장으로 서울 시민만을 바라보며 성실히 직무를 다할 뿐이며, 서울은 도시의 특성상 정책과 모든 행정들이 다른 지자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분에 주어진 대로 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고의 의무이며 현재로서는 대권에 대해 거론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자녀등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 공세(아들 병역특혜, 배우자의 인테리어 회사 특혜, 딸의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의 전과 특혜등)뿐만 아니라, 2010년 손호준씨의 ' 강기갑.박원순.
강만길 등 친북.반국가인사'..민간단체 100명 발표 명단에 친북반국가 인사로 제기되기도 하는등 상당히 견디기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시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 극복할수 있었고 시민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 시인이 되고 싶었다. 문학가들, 특히 시인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시는 상상력으로 세계를 창조하는 예술인데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시인의 감성으로 세상을 그리고 싶었다고한다. 어릴때 부터 독서를 무척좋아했는데 시골에 살다보니 책이 귀해서 어쩌다 책 한권을 구하면 깊이 빠져들었고 특히 만화책을 좋아했었고, 책을 골똘히 읽으며 걷다 논두렁에 빠진적도 있었다. 수만권의 책을 보유했었는데 2012년 수원시에 대부분 기증했고 현재는 1만여권쯤 보유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지식,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40여권의 책을 저술해왔다.

그가 대학 초 4개월간 감옥에 있을 때 읽은 책들이 특히 감명깊었다고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성경>을 비롯해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 등 정말 많은 책을 읽었고, 감옥뿐만아니라 고시공부 할때도 문학서적 놓지 않았다고한다. 감옥에서 경험은 청년시절, 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의 인생 항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요즘자신의 곁에서 항상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아내와 한국 드라마를 함께 보기도 하며 작은 소시민으로서의 행복을 지켜가고 있다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