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봄을 위해서 춘곤증을 피하는 방법

봄날에 찾아오는 손님은 따듯한 햇살만 있는 게 아니다. 햇볕과 함께 오는 춘곤증도 있다. 봄이 되면 어김 없이 나타나는 춘곤증의 증상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기온이 한창 치솟고 있는 남가주의 3월, 춘곤증을 피해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맞이해보자.

춘곤증은 의학용어가 아니다?

춘곤증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질병은 아니다. 단지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증상이기 때문에 춘곤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뿐이다. 나른한 피로감, 집중력 저하,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가끔은 식욕부진이나 소화 불량, 현기증 등 또한 동반한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증세다.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1~3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세는 자연히 사라진다. 춘곤증의 원인으로는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 활동량의 변화, 영양 요구량의 증가,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하지만 다른 질병을 춘곤증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주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간염,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 감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곤증의 예방

춘곤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이다. 몰아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가벼운 맨손 체조 나 3시간 간격으로 하는 스트레칭 정도가 권장된다. 산책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피로감을 풀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이다. 충분한 수면은 무엇보 다 중요하다. 특히 밤잠을 설친 경우는 춘곤증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에 피곤함을 유발하므로 충분한 수면이 무엇보다 춘곤증 예방에 중 요하다. 만약 밤잠을 설쳤다면 점심식사후 15분 정도의 짧은 낮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쌓인 피로를 풀겠 다면서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 려 피로가 더 심해지도록 만든다.

식이요법으로 춘곤증 이기는 법

기본적으로 춘곤증은 영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체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배에서 5배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만 잘 섭취해도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 피로가 되면 입맛도 떨어지는 데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와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며 비타민 B는 콩, 땅콩, 잡곡류, 보리 등의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오전에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많이 소모하면 오후에 졸음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의 섭취을 통한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가로 춘곤증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추천하는 춘곤증에 좋은 음식

비타민C의 보고라고 불리는 딸기는 춘곤증에 좋은 음식을 이야기할 때 첫손에 꼽힌다. 노화방지와 면역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춘곤증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피로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쑥 또한 비타민, 칼륨, 칼슘등의 무기질이 듬뿍 함유되어 있다. 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쑥떡이 가장 사랑 받고 있다.

잠이 올 때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 또한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졸음을 깨워준다. 카페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만 않는다면 춘곤증을쫓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바나나 속 하이드록시 트립토판 성분이 몸에 안정감을 준다.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골드 키위 비타민 하루 섭취 기준치의 70퍼센트가 들어있어 골드 키위 하나면 하루 비타민 걱정이 없다고 이야기 될정도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미, 주근깨를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다. 면역력 향상 효과가 뛰어나서 감기 예방에도 좋으므로 겨우 내내 먹던 골드 키위를 봄에 춘곤증 예방을 위해 먹어도 좋다. 현재는 식생활의 서구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조금생소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봄에는 언제나 봄나물을 먹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다. 제철음식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상기해본다면 봄나물은 언제나 봄의 생명력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역할 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이미 나온 쑥은 물론이고 냉이, 부추, 미나리, 곰취 등이 많이 사랑을 받았는데 봄나물이 봄에 더욱 좋은 이유는 입맛을 돋우어 주며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피로의 이유 중 하나는 당질의 근육 내 축적인데 당질을 에너지로 변환 시켜 피로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봄나물이다. 다양한 봄나물로 봄의 기운을 받아 춘곤증을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