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어도 긁어도 가려운 만성 피부염 아토피

현대병으로 불리는 질환 중에 피부염증 질환인 아토피는 갈수록 그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또 성인이된 뒤에도 아토피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40대 중반의 LA 거주 한인 남성은 얼굴에까지 아토피 피부염증이 번져 대외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이들에게서 흔한 질병으로 인식되버린 아토피.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환부가 붉어지고, 가려워지게 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수 있는데, 현대 의학적으로는 피부의 '장벽기능'이 파괴된 것을 주요한 병적인 상태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의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이라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털주머니, 땀샘 등의 여러 부속기관을 가지고 각각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외부의 환경과 인체의 물리적, 화학적 환경의 차이를 조절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 공기의 온도, 습도, 공기 중의 각종 미생물, 유해물질 등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인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피부라는 물리적인 '장벽' 으로써 구실하는 기관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각종 극한의 여건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별히 '피부의 장벽기능'이 약하며, 그 중에서도 겨울철에 증상이 특별히 악화하는 사람은 피부의 장벽기능 중에 '보습 기능'이 약하다.

아토피 치료 , 대부분 보습제 의존

한국의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보습제나 로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질환 치료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은 얼굴, 다리, 팔 등 노출 부위에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될 때에만 약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만성적인 병의 재발을 재촉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생활속 아토피 퇴치 하기

캘리포니아처럼 겨울철이 되면 그리 춥지는 않아도 건조한 날씨 탓에 외부의 습도가 낮아, 자연스럽게 인체의 수분도 상당부분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피부가 가려워지게 되는데 이런 여건에서는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증가하고, 그 탓에 담장에 구멍이 송송 뚫리듯이, 표피의 각질층도 약해지게 된다. 또한, 이렇게 파괴된 피부 장벽을 통해 자극 물질이나, 유해물질이 쉽게 피부를 통과하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건조한 공기로 말미암은 염증반응 억제를 위해서, 평상시 보습 관리는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을 위한 생활상의 비결 몇 가지를 알아보자.

내복을 입는다.

피부에 바짝 붙어있는 보호 장벽을 한 꺼풀 추가로 설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맨살에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그냥 와서 부딪히는 것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국가적으로 전력절감 효과도 크다. 게다가 몸이 따뜻하면, 몸이 편해지고, 몸이 편해지면 뇌의 조절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식욕도 더 잘 조절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대학병원 피부과가 4곳에 내원한 239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20세 이하가 80%)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 질환을 소극적으로 치료하거나 내버려둠으로 인해 소위 '아토피 행진' 이라 불리는 '아토피 피부질환→천식→알레르기 비염' 순의 질환 확산을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는 만성질환 … 성실하게 치료해야

이와 관련,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토피 환자들은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치료를 해야 하며 특정 주치의를 선정해 꾸준히 치료와 관리를 받고 최신의 치료정보를 습득하는 것 이 지루한 아토피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를 위한 치료가 어렵고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피부 질환인 만큼 증상 완화를 위해 병원 방문, 식생활 관리, 보습제를 바르는 등의 생활 속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문의들은 또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특히 자녀가 아토피 피부염이면 부모가 감당해야 하는 정신적,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클 수 있어 올바른 치료를 위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헤어드라이어는 욕실에서 사용하자.

헤어드라이어는 젖은 머리를 말리는데 최적의 기계이지만, 건조한 공기를 내뿜는 기계이므로, 될 수 있으면 차갑고 습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의 욕실에서 헤어 디자인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샤워 중 거울에 맺힌 이슬에 헤어 드라이어를 들이대서, 순식간에 이슬이 걷히는 것을 보면 헤어 드라이어 바람이 얼마나 피부를 손상할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자.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게 되면 응결현상 때문에 공기 중의 습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내부의 먼지를 자꾸 배출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의 장벽이 무너지면,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물질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게 된다. 콜라겐 섭취에 신경 쓰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소위 '개기름'이 필요하다. 얼굴에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아토피 환자를 본 적이 있는가? 아토피에서 붉어지고, 가려운 피부가 기름기로 좔좔 흐르는 것을 본적 있는가? 우리에게는 바로 그것이 필요하다. 콜라겐은 고기의 가죽과 고기 사이의 진피와 연골에 많은데, 족발, 아귀, 도가니, 소꼬리, 연어 등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