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음모론의 음모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짜뉴스(fake news)들을 많이 접하고 산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진짜인 것 처럼 퍼트리는 일종의 헛소문으로 볼 수 있다. 유력신문이나 TV방송에서도 버젓이 기사로 나온 것이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사실이 아닌 경우도 허다하다. 요즘은 SNS 나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이런 가짜뉴스가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무작위로 퍼지고 있어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 음모론(陰謀論, conspiracy theory)으로 확대되면 사회적, 국가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시키며 혼란을 부르는것을 역사적으로 많이 보아왔다. 누구나 들어봤을 음모론으로는, 존 F 케네디의 암살 배후설, 9.11테러가 미국정부의 자작극이었다는 음모설, 아폴로 11호는 달착륙을 하지않고 세트장에서 연출했다는 음모설 등이다.

조금 더 황당한 사례로는,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그 후손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설,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지않고 살아서 어딘가에 은거하고 있다는 설,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사망사건에 영국 왕실이 배후라는 설, 네바다주 공군기지에 외계인이 살고있고 UFO도 보관중이라는 설 등 다양한 분야에 음모론은 존재한다.

요즘 유행하는 음모론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이 전 세계에 퍼뜨렸고 백신주사를 통해 DNA를 주입시켜 인간들을 노예화 시키려고 한다는 음모설. 미국 대통령선거에 수 백만명의 부정투표가 있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표해 내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 등이 아직도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회가 위기상황이거나 혼란스러울 때 대체적으로 상상력에 의존한 음모론이 발생해왔다. 감추어졌던 사건과 사실들이 이 음모론에 의해서 드러나기도 하지만, 거의 다가 정치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이익을 노리는 불순한 세력들이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이다. 종교적으로는 말세의 적(敵)그리스도 세력들이 세상을 혼란스럽고 불신으로 가득차게 만들려는 음모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성보 기자
샌프란시스코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