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선과 감상하는 세계 명작 시

음악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음악은 때때로 바다처럼 나를 사로잡는다!

나는 출범한다.
창백한 별을 향해, 자욱한 안개 속으로.
때로는 끝없이 넓은 창공 속으로

돛대처럼 부푼 가슴
힘것 앞으로 내밀고
밤에 묻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나는 탄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
온갖 정열이 진동함을,

순풍과 폭우가, 그리고 그 진동이,
나를 흔든다. 광막한 바다 위에서.

음악은 때로는 고요한 바다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1821~1867)
시집 <악의 꽃>으로 프랑스 문단에 큰 충격을 주고 상징주의 시의 신기원을 이룬 시인이다. 그의 시는 독특한 독창성과 예술적, 형식적 완성미를 지니고 있다.
<1845년의 살롱>으로 미술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낭만파 예술론>, <인공 낙원>, <적라의 마음> 등의 평론과 산문시 <파리의 우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