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Gorp Core) 의 시대, 아웃도어 룩을 찾는 사람들

최근 '고프코어(Gorp Core)' 라는 신조어가 뜬다. 고프는 그래놀라(Granolas), 귀리(Oats), 건포도(Raisins), 땅콩(Peanuts) 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아웃도어를 즐길 때 먹는 견과류 간식을 빗대어 아웃도어 의류를 뜻하는 말이다.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고프코어가 뜨는 시대, 그만큼 각종 유명 브랜드에서도 고정화된 패션 유행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하며 기능성을 더 강화한 스타일의 옷을 만들어내고 있다.
- 클로이 장 기자

처음에 아웃도어 룩이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과연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를 거듭하며 장년층의 전유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아웃도어 룩이 젊은 패션 피플들까지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골프나 등산, 낚시 등의 액티비티에 맞춤형으로 등장했던 아웃도어 룩은 이제 데일리 룩으로도 부족함 없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추고 활동적인 세대들에게 자유분방함을 표방하는 또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한 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년층에게 아웃도어룩이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젊고 활동적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0대의 80%이상이 아웃도어 룩을 입으면 4~9세는 젊어 보이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패션업계가 불황일 때에도 아웃도어룩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고,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순위 안에 들어갈 만큼 가파른 신장세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2018년, F/W 시즌 아웃도어 룩의 패션 동향

청아한 가을 하늘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는 바로 아웃도어 패션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F/W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능성을 강조한 정통 아웃도어와 도심에서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컨셉을 공개하며 모든 연령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고 있다.

정통 아웃도어 패션은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다. 때문에 본인의 체형에 잘 맞는지, 편안함과 아웃도어 목적에 적합한지를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몸의 열기와 땀을 빨리 내보내고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은 필수다. 여기에 방수기능, 바람막이 기능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필요한 기능성이 잘 첨부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경량화를 넘어선 자연으로의 회귀

초경량을 향한 기능적인 발전은 계속해서 새로운 재질과 기능성을 갖추고 진화하고 있다. 특히 경량화에 대한 유행은 옷에서 배낭과 신발까지 적용되며 하이테크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용품들이 가벼우면서도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아웃도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신 유행 소재는 친환경 소재와 오가닉 코튼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기능성과 경량화에서 더 나아가 기술 경쟁은 친환경 소재와 디자인까지 발전했고,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아웃도어 패션의 탄생에 많은 사람들의 호응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연보호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유해한 요소들을 줄이고 재활용 원단을 이용하는 등 제품 개발을 위한 기획 단계에서 부터 친환경적인 제품 탄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8년 F/W시즌 유행하는 컬러는 남성은 '카멜' 과 '네이비' 이며 여성은 '버건디' 와 '라이트 베이지' 이다. 톤 다운된 컬러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있으며 또 블랙 색상을 라인에 두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더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캐주얼 스타일의 소프트 룩의 인기도 변함없다. 산이 아닌 도심에서도 가볍고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한 디자인과 세련된 색감을 더해 젊은 세대와 영캐주얼 라인을 잡고 일상 생활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활동적인 느낌의 아웃도어 룩

밝고 활동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카모플라주 패턴을 골라보자. 밀리터리 룩이라고도 불리우는 카모플라주 패턴은 아웃도어 룩에서는 다양한 색상을 갖추고 있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가을 단풍과도 잘 어울리며 일상 생활에서도 감각적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젊어보이는 아웃도어 룩

레드 오렌지 컬러는 아웃도어 룩에서 가장 인기있는 색상이다. 산뜻한 컬러로 젊어보이는 효과를 위해서라면 블랙이나 다크 블루색의 바지와 흰색이나 자켓보다 밝은 색의 이너웨어를 매치해보자. 고급스러우면서도 화사해보이는 느낌을 주어 야외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줄 것이다.

가을날 도심에 잘 어울리는 어반컬러가 대세

스포티한 디자인과 도심과 여행에 모두 잘 어울리는 컬러로 올해는 신비롭고 우아한 미스트 컬러(톤 다운된 화이트 색상)와 시크한 네이비 컬러가 화이트와 블랙의 대안 컬러로 활용되면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가운 바람과 잘 어울리는 어반 컬러의 특징은 편안하고 감성적 이며 세련된 도시적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내츄럴한 컬러이기 때문에 남녀 성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편안함이 깃든 컷 앤드 소운

F/W 시즌이면 빼놓을 수 없는 니트는 아웃도어 룩의 기본이 되어주는 소재로 부드러운 소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 이너 아이템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컬러 모두 부드러운 느낌을 선택한다면 어떤 아웃웨어에도 잘 어우러지며 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기본 디자인의 집업 스웨트 셔츠를 패턴 팬츠와 매치하거나 부드러운 미스트 컬러의 셔츠에 데님 소재의 바지와 매치하면 세련된 위크엔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 룩 선택하기

워킹룩이 돋보이는 트레킹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트레킹에는 지나치게 화려한 컬러의 제품보다는 한단계 채도를 낮춘 은은한 컬러감의 룩을 추천한다. 과다한 절개나 배색 스타일도 최소화 하고 약간의 라인이 들어가 좀 더 가볍고 활동적이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화사한 컬러의 제품과 박시한 느낌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편안하고 활동적인 캠핑

캠핑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해주도록 한다. 캠핑은 활동성과 편안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활동하기 가장 편안한 스판덱스 팬츠와 면이나 부드러운 니트 소재의 셔츠에 야상 스타일의 아웃도어 자켓이 좋다.

도심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도심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룩은 소재나 컬러 모두 믹스&매치를 항상 염두해두어야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웃도어 제품으로 도배하는 것은 피해야 할 스타일링이다. 상의가 아웃도어 스타일이라면 하의는 편안하게 평소 즐기는 청바지나 면바지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컬러 또한 비슷한 계열 보다는 강한 색과 뉴트럴 톤을 매치할 수 있도록 한다. 티셔츠나 셔츠 위에 니트 등을 겹쳐 입고 아웃도어 재킷을 걸치거나 신축성이 좋고 구김이 덜 가는 면바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스타일링이다.

여성들을 위한 아웃도어 룩

아웃도어를 활용한 코디가 뚱뚱해 보일까봐 걱정이라면 플리스 재킷을 추천한다.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춘 플리스 재킷은 고어텍스에 겹쳐 입거나 단품으로 입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 된다. 또 따뜻한 니트를 이너로 입고 다운 재킷과 레깅스 등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한겨울에는 레깅스와 풋워머를 코디해 따뜻한 느낌의 트래블 룩을 연출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