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

변함없는 설레임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축제도 모임도 많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캐롤이 가득한 쇼핑도 좋고, 분위기 한껏 나는 파티도 좋지만 집에서
연휴를 즐기며 쉬는 것이 더 좋다는 분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고 싶다면 편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포근하고 잔잔한 크리스마스 속으로 흠뻑 빠지게 해줄 고전 영화,
마음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만나보자.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지컬 영화가 있다. 바로 1954년에 제작된 '화이트 크리스마스' 로 I'm dreaming of a white chritmas 로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바로 이 영화에서 처음 발표되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당대 최고의 가수이자 배우였던 빙크로스비와 조지 클루니의 고모인 로즈마리 클루니가 출연해 흥겨운 음악과 스토리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 영화이다. 노래와 춤으로 유명한 봄과 필이 전쟁 후 한 팀이 되어 활동하던 중 그들의 애인들과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난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여행을 기대했지만 옛 군대 상사가 경영하는 여관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봅과 필은 그를 도울 모험을 시작한다. 음악과 웃음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고전영화다.

작은 아씨들

달달한 로맨스, 화려한 판타지가 싫다면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을 돌아가 보자. 크리스마스 시즌 바이블이라 불리는 '작은 아씨들' 은 이미 여러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영화 뿐 아니라 책, 연극,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사랑받을 만큼 완결성이 뛰어난 것으로 꼽히고 있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전쟁에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며 가난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엄마와 네 자매의 이야기다. 남성 중심적인 시대에 태어난 딸들이 여성으로 갖추어야 할 규범을 익히고 배우며 자라며, 각각의 결점들을 극복해나가는 모습들도 사랑스럽다.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을 먼저 떠올리며 희생을 배워가는 자매들과, 보수적이었던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배경속에서 사랑을 알아가는 이야기까지 19세기 전원 풍경 속 눈 내린 집에서 꾸며내지 않은 잔잔한 일상들이 따뜻하게 펼쳐지는 영화다.

1933년작 / 캐서린 햅번, 1949년작/ 엘리자베스 테일러,
1994년작/ 위노라 라이더.

어느 버전이든 호화 캐스팅이지만, 흑백의 크리스마스, 1933년 캐서린햅번 주연의 가장 처음 만들어진 '작은 아씨들' 을 만나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세렌디피티

뻔한 우연, 뻔한 해피엔딩도 크리스마스에는 감동할 수 밖에 없다. 영화 '세렌디피티' 는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 각각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한 첫만남을 갖게 된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운명을 믿는 그녀와 그녀를 애타게 찾는 남자.

크리스마스라 더 아름다운 도시 뉴욕이라서 일까? 함께했던 짧은 몇시간을 7년이나 그리워 한 두 사람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스토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뉴욕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뉴요커' 가 될 자격을 갖고 있다는 말이 있듯,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들로 반짝이며, 로맨틱한 영화 내내 뉴욕의 겨울 속에서 달달한 사랑 이야기의 따뜻함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러브액츄얼리

좋아하는 여자에게 아무말 없이 자신의 마음을 피켓을 들고 고백하는 그 장면, 크리스마스 추천영화라면 단연 빠지면 서운할 영화 '러브액츄얼리' 다. 10년도 더 된 영화임에도 쌀쌀한 겨울이 오면 다시 보아도 여전한 감동이 가득하다.

'러브액츄얼리' 는 10 쌍의 연인들이 펼치는 크고 작은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우리의 주변 곳곳에 늘 나를 위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족, 친구, 연인등 저마다 소소한 삶 속에서 미쳐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사랑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로, 겨울과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2003)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동화하면 손꼽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다. 까칠하기만 한 아저씨, 여자를 꿈꾸는 남자, 십대 가출소녀, 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며 살고 있는 홈리스 3인방은, 흰 눈이 내리던 크리스마스날도 여지없이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하늘이 보내준 천사라 생각하는 홈리스 3인방.

버려진 아기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희망의 빛을 찾아가며 가족의 탄생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다. 섬세한 표현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영화는 코믹과 감동으로 가득한 스토리와 완벽에 가까운 그림과 색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기분 좋은 영화다.

폴라 익스프레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고,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방울소리. 우리들의 기억속에 산타의 존재를 믿던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어릴적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영화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한 소년이 잠에서 깨어 산타의 썰매소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들리는 굉음에 밖을 내다본 소년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다.

신비로운 여행길을 망설임 없이 떠나는 소년. 소년이 열차를 타고 보낸 크리스마스는 어땠을까?크리스마스면 빠지지 않고 안방 극장을 찾아오던 '나홀로 집에' 의 아성을 무너뜨린 영화라 당당하게 자리했던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는 2004년 3D 애니메이션과, 모션캡처의 제작기술을 세상에 알린 헐리우드의 대표작이 되었고, 톰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8세 소년, 기관장 등 1인 5역을 연기해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메리크리스마스(2005)

1차세계대전, 크리스마스의 휴전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감동 실화 한편을 소개한다. 1941년 프랑스 북부 독일군 점령 지역에선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독일, 프랑스, 영국군의 숨막히는 접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맞이하게 된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군이 먼저 총을 내려놓고 백 파이프를 연주하며 크리스마스를 알리고, 독일군이 노래로 화답을 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을 약속한다. 군인들이 총부리 대신 적을 위해 연주하는 캐롤, 서로의 메리크리스마스를 기원하는 장면들, 피도 눈물도 없던 이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들은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다.

세계 곳곳이 테러와 전쟁으로 아파하고 있는 지금,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가 주는 메시지는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누구의 행복을 위한 전쟁일까?평화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하루의 선함이 열심히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 영원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_ 클로이 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