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컬럼

김해연 ()
2022-06-30 마음속에 있는 지도 한장
언제부터인지 가끔 어떤 사람을 만나면, 문득 예전 어느 기억 속에서의 아늑하고 향긋한 냄새를 떠오르게 하는 순간이 있다. “아~ 그게 무엇이었지?” 하면서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그냥 흘러가는 따뜻한 기억 속의 냄새이다. 그렇지, 사람에게는 저마다 인생의 스쳐 가는 골목길 풍경이 다르듯, 서로 다름의 향으로 풍겨 나오는 것이다. 정말 환한 햇살만 넘칠 것 같았던 눈부신 젊음이었을 때는 사는 냄새를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돋보기안경을 써야만 편하게 책과 신문을 읽을 수 있고, 해가 짧은 겨울밤에 하는 운전이 왠지 망설여지고, 소소한 작은 일들을 잘 잊어버려 부엌에 걸어놓은 기다란 달력에다 큼지막하게 써놓게 되면서부터 예민해진 거 같다. 살다보면 좋지않은 것도 오지만 좋은 일도 덤으로 함께 오는 것이라 믿으며 산다. 그렇게 세월 따라 오래 사용한 것에 대한 고장으로 오는 거라면, 순순히 저항하지 않고 백기 들어 항복하고서 받아들인다. 한때 영롱한 청춘으로 열렬히 연애하느라 학교 수업도 간간이 빼먹으면서, 결혼 전 남편이랑 명동 어느 구석진 술집에서 매운 안주 맛을 배우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행을 결심한 남편은 모든 청춘이 그러하듯 가난했었고 새로운 삶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투명한 초록색 병의 소주를 마시곤 했다.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든 때라 마냥 곁에서 고민하는 모습조차도 좋아 어디든 따라다녔지만, 남편은 미국으로 떠났고 오롯이 혼자 남겨진 것이 싫어 늘 늦은 시간까지 친구네 화실에서 지내다 텅 빈 버스를 타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어느비가 오는 날, 갑자기 버스 안에서 낯익은 냄새가 느껴져 놀랍고 반가운 마음에 뒤돌아보니 어떤 술 취한 아저씨의 냄새였던 것이다. 어쩌다 가끔 떠올려보면 방황하는 젊음의 시간 냄새가 겨우 술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우습지만, 그래도 그때의 유치함과 진지함이 또 다른 상처의 냄새였다고 변명하며, 내게 왔든 그날들 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조각들이며 소중하다. 여전히 정작 스스로의 냄새는 맡지 못하지만 - 오랜 시간 속에서 배운 본능적인 감각과 느긋함으로 - 속도 조절 없이 오는 세월의 모든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어울리지 않는 욕심도 이제는 소용없고 의미도 없다. 다만 멀리서 눈빛으로 마주쳐도 닮고 싶고, 길게 말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존경의 머리가 숙어지며, 지니고 있는 손때 묻은 작은 손수건 한 장이라도 갖고 싶어지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는 냄새의 제대로 된 진한 흉내라도 내보련다. 김해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월간 한국수필 2009년 제178회 신인상 수상
이경화 (COWAY)
2022-06-30 건강한 가족생활-실내공기를 지켜라1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방학을 맞아 다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다시 ‘돌밥 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돌만큼 슬기로운 집안 생활을 해야 되는 지금, 우리 가족들의 숨쉬는 공간과 바닥까지 청결상태를 챙겨보자. 집안에서 유난히 미세먼지 같은 유해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는 사람이 있다. 그 주범은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키는 ‘주거 환경’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다. 원인을 알고 나면 청소 습관 같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미세 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집 실내 공기를 깨끗이 지켜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집 안의 바닥 부근에서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이유는 중력에 의해 가라앉은 먼지 입자가 많기 때문인데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아직 아장 아장 걷다가 기다가 하는 우리 아기, 그리고 반려견과 반려묘등이 그 대상이라는 점이다. 청소하는 동안 아기를 바닥을 기거나 앉아있게 해서는 안된다. 청소하는 동안 미세 먼지를 더 많이 흡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청소의 한계라고 보면 되겠다. PM2.5보다 큰 먼지는 바닥에 가라앉아 청소기로 제거하기 수월하지만 이보다 더 작은 입자(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라고 하는)는 계속 공중에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땐 다른 방법이 팔요하다. 바닥에 쌓인 큰 먼지는 청소기와 물걸레로 제거하고 이보다 작은 부유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 등으로 포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생선이나 소기를 구울때에도 미세 먼지가 나온다.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식재료와 고온의 기름이 만나면서 생긴다고 한다. 최근에는 청소기로도 잡을 수 없는 미세 먼지를 제거할수 있게 청정기 바닥면까지 필터를 장착하여 바닥공간까지 깨끗하게 케어할수 있는 스마트한 청정기가 등장하였다. 바닥과 가까이 생활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가족이 있다면 구입이나 렌탈도 고려해 봐야 하겠다. 이경화 코웨이 마케팅 매니져
애니윤 부동산 (뉴스타 그룹 부회장)
2022-06-30 금리인상과 주택시장의 관계에 관해서
3월 말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6%대라는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감으로써 이곳 실리콘밸리 주택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주택을 팔려고 준비하던 셀러도 팔려는 시기를 다소 놓치진 않았나 염려하고, 사려는 바이어도 관망의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그렇지만 이런 틈새 마켓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캐쉬 바이어들이나 인베스터들이 밀려들고 있다. 이렇게 오르고 있는 모기지 금리에 대하여 프레디맥의 수석 경제학자 렌 키에프는 “모기지 금리는 2022년 계속 인상될 것이며, 그 속도는 완만하게 오를 것이다. 2022년 초에 예상한 금리 인상의 대부분이 올해 후반까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키에프는 올해 모기지 금리는 완만히 오를 것이며, 그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연준의 금리를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금리가 오르면 주택가격이 하락할지,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거품인데, 이제 떨어질 때가 되지 않았을까 등등의 질문을 손님들로부터 많이 받고 있다. 해서, 각종 리서치 기관에서 내놓은 과거의 데이터에 따른 모기지 금리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서 다음과 같이 알아보자. 얼마 전 프레디맥이 발표한 Impact of Rising Rates on Home Prices라는 차트는 지난 30년 동안 특정 연도에 약 8~19개월의 기간을 두고 금리가 1% 이상 올랐을 때 그것이 주택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차트이다. 차트에서 보여지는 내용은 거의 30년 전인 1993년 10월에서 1994년 12월까지, 14개월 동안 금리가 2.38%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3% 이상이 상승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최근까지 금리가 1% 이상 올랐을 때 주택가격은 적게는 2%, 많게는 11%까지 상승한 내용을 볼수 있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면 같은 기간에 판매된 주택판매량은 어땠을까? 이 기간에 판매된 주택의 수량은 대부분 감소했고, 그 감소율은 평균 5% 정도였다. 그러므로 주택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주택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역사적 배경을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접목해 예측해 보면, 이자율은 평균 1.27%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주택가격도 평균 9% 이상 인상되나 주택판매율은 2% 정도 감소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간단히 정리하면 역사적으로 금리인상은 주택가 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주택판매 비율에도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매주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전히 좋은 지역과 매물은 오버 비딩을 해야한다. 허나 예전과 다른 점은 이자의 상승에 의한 바이어들의 관망으로 3월 이전처럼 부르는게 값이었던 그런 핫 한셀러 마켓보다는 신중한 바이들이 꼼꼼히 주택을 구입하는 steady seller’s market으로 머물고 있는게 현 부동산 상황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함께 인건비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으리라 예측하고 있다. 준비된 바이어라면 어쩌면 바로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장담한다. 이유는, 집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요소이며, 바이어들의 경쟁력이 둔화했을 지금 바로 이때 사뒀다가 이자율이 내려갈때 재융자를 하는 플랜으로 가면 지금부터 1년 뒤에는 아마 함박웃음을 지으며 새로 장만한집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Your Life Time Realtor" 애니 윤 뉴스타 그룹 부회장 2020 & 2021년 뉴스타 그룹 미국 전역 연속 1등상 수상 11년 연속 미국 전역 TOP & BEST 에이전트 수상 전화 문의 : (408) 561-0468 이메일 : annieisyourrealtor@gmail.com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6-30 부항의 원리
부항의 역사는 수천년을 거슬러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현재 부항치료를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여겨지는 것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서중 하나인 에버스 파피루스(Eber's papyrus, 1550BC) 입니다. 그 후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중동아시아, 티벳 등의 다양한 나라의 고대 의서에서 부항치료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토록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부항,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부항은 음압력을 이용해 피부를 강하게 흡착함으로써 근육과 인대, 혈관 등의 조직에 미세흉터를 내고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염 및 진통작용이 일어나 해당 부위의 치유를 돕는 것이 핵심원리입니다. 부항은 크게 피를 뽑지 않는 건부항(乾-)과 피를 뽑는 습부항(濕-)으로 분류됩니다. 건부항은 주로 넓은 부위의 근육 또는 경락의 적응증에 활용합니다. 지나치게 긴장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기도 하는 반면,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저하된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마비감과 감각저하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일을 바른뒤 부항을 흡착한 상태로 경락을 따라 부항컵을 움직여서 기혈의 순환을 도울수도 있습니다. 습부항은 국소부위 통증 또는 부종, 염증성 삼출물, 피하출혈 등이 발생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체액과 혈액의 순환장애로 인한 노폐물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혈류를 유도해 치료과정을 촉진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일부 내과 질환에도 부항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등쪽에는 척추를 따라 양쪽으로 각 장부들과 연관된 배수혈(背.穴)이라 불리는 혈자리들이 있는데, 부항시술로 해당 장부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배수혈 부항시술을 간단한 진단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 양방으로 길게 부항을 뜨고, 피부 착색이 유달리 짙은 부위에 해당하는 장부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항은 비교적 시술과정이 간단해서 부작용이나 금기증에 대해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시술시간이 너무 길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시술을 할 경우 감염, 피부괴사, 화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당뇨병, 골절, 궤양성 혹은 알러지성 등의 각종 피부질환, 심한 빈혈, 항응고제 복용 등의 금기증에 해당하는 환자는 부항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David Kim(김병오) (퍼시픽 법무그룹)
2022-06-30 Social Security 은퇴 연금 언제 받으면 좋을까?(2)
지난호에 이어서. 은퇴 지연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난 후에 연금을 받기로 하면, 출생 연도에 따라 받는 액수가 일정 퍼센트만큼 늘어난다. 연금은 만기 은퇴 연령부터 시작해서 연금을 받기로 한 나이 또는 70세가 될 때까지 (둘 중 빨리 다가오는 날을 적용함) 매달 자동로 인상액이 더해진다. 조기 은퇴 사회보장 연금은 빠르면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 만기 은퇴 연령 전에 사회보장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수령액은 매달 0.5% 가 줄어든다. 만기 은퇴 연령이 67세라고 가정하고 62세부터 Social Security 연금을 받기로 신청한다면, 전액의 약 70% 밖에 받지 못한다. 일하면서 은퇴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일한다고 해서 만기 은퇴 연령이 되는 달이나 그 이후에 Social Security 연금 액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실제로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나서도 계속 일하면 연금 수령액이 더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만기 은퇴 연령이 되기 전에 소득이 특정 한도를 초과한 달에는 연금 액수가 줄어들고 일을 하면서 만기 은퇴 연령이 되기 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연간 소득 한도 이상의 수입이 있을 때 매 $2마다 연금이 $1씩 줄어들고 2022년, 그 소득 한도는 $19,560이다. 만기 은퇴 연령이 되는 해에는 다른 연 소득 한도(2022년 $51,960)를 기준으로 하며, 이를 초과할 때 매 $3마다 $1씩 연금이 줄어든다. 만기 은퇴 연령에 도달하고 나서도 계속 일할 수 있으며, 이때는 소득에 상관없이 Social Security 연금이 줄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한 제반 정보는 온라인으로 ssa.gov로 들어가 'My Social Security'를 클릭하여 개인 어카운트를 만들어 상세한 정보와 연금 수령액을 확인하면 된다. * 이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 목적이지 법률적인 조언이 아니므로 단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병오 공인 법무사 E-mail: dkimlegal@gmail.com 문의 전화:(408) 688-1416 김병오(David Kim) 퍼시픽 법무그룹 대표 연세로펌 북가주 지사장
박성보 (미디어협회)
2022-06-30 고(高)물가 시대는 계속된다
COVID로 인한 팬데믹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미친듯이 뛰어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이다. 마켓에, 식당에, 주유소에 가기가 겁이 난다는 말들을 한다. 고(高)물가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과 캘리포니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세계는 단일경제권으로 불릴정도로 글로벌화 되어 있기에 한 곳에서 재채기를 하면 금방 여기저기에서 재채기가 나오는 구조다.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국민들과 문을 닫을 위기의 사업주들에게 국가는 보상차원으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했다. 남아도는 돈을 준것이 아니고 국가재원의 일부를 떼어준 것인 만큼 세금으로 다시 거둬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 되며 국제유가와 곡물가들이 치솟으면서 여러 요인들이 함께 겹쳐 물가인상을 부추긴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식료품인 닭고기, 생선, 계란 등 육류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5% 이상 올랐고, 과일과 채소가격도 10% 가까이 올랐다. 그 무엇보다 개솔린가격이 북가주를 기준하여 갤런당 평균 6달러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제 차 한대에 100달러를 가지고도 풀탱크를 채우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 한국의 기름값과 비슷한 수준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이 물가폭등이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홍수에 쓸려가서 문을 닫고,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가 바닥나는 기상이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물가대책은 힘을 쓸 수있는 한계치를 벗어나고 있다.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과 부동산경기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하락 또는 정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의 61%는 그달 벌어 그달 살고 있다고 한다. 한 달만 일을 하지 않으면 바로 생계가 위협받는 불안한 구도이다. 고소득자도 마찬가지로,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이 되어도 36%는 그달 봉급으로 그달 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답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수입에 맞게 예산을 책정한 후 그에 맞게 생활하라고 재정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고물가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에는 별다른 묘안이 없다.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을 하며 허리띠를 조일 수 밖에 없다. 셀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편하게 주문하던 버릇도 자제해야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가리라 여겨진다. 과감한 투자나 사업확대도 이런 불경기 속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환상의 아메리칸드림을 쫒아 분주히 달려왔더라도 요즘은 한발 물러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에도 감사함을 느껴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박성보 기자 샌프란시스코 저널
김해연 ()
2022-06-02 마음속에 있는 지도 한장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제일 먼저 어디로 갈까 하며 목적지를 결정한다. 그러면서 가고자 하는 곳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면 빠르게 갈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서둘러 지도를 챙겨본다. 결국 산다는 것도 마음속에 있는 지도 한 장 가지고서 떠나는 긴 여행 같다는 생각이다. 잠시 떠나는 것이 아닌, 삶이라는 여정의 지도를 따라 세상의 숱한 여러 갈래의 길 위에서 나만의 선택을 하고 또 가끔은 길을 잃고 막막한 무서움에 있을 때도 있지만, 뜻하지 않은 산들바람을 맞으며 숨차게 올라온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안도감에 서있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 다만 모르는 척 아니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영원할 거라 착각하며 살지만, 모두가 같은 목적지의 같은 길의 끝이다. 모르는 거 투성이의 미국 생활에서 운전보다 먼저 배운 것이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법이었다. 넓디넓은 땅에서 처음 가보는 길을 가는 유일한 방법이, 지도를 보며 하나씩 길 이름을 읽고 더듬거리며 골목을 돌아 집 번호를 확인하면서 찾아가는 것이었다. 목적지를 찾느라 복잡한 길 위에서 조금 서성거려도 뒤를 따르는 차들도 이해해주면서 기다려 주던 시절이다. 작은 글씨의 동네 이름과 큰길이 만나는 교차로를 노란색 형광펜으로 길게 그으면서, 한번 왔든 길의 기억을 떠올리며, 잘도 돌아다녔다. 그러든 어느 날 짧은 여행으로 떠났든 남쪽 1번 도로가 심한 비바람으로 끊어져 있어 급히 지도를 보고 찾은 길에서, 너무 일찍 모퉁이를 돌아버려 황망한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체, 해는 저물고 이른 점심 탓에 배도 고프고 또한 자동차의 연료 표시도 거의 바닥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갇힌 적이 있다.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한참을 헤매다 어쩌다 올라선 산 귀퉁이를 돌자마자 갑자기 환해진 불빛의 길 위 주유소를 만나는 신비한 놀라움에 깊은숨을 내쉬며 큰 울음을 터트렸었다. 물론 삶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그나마 길을 잃지 않고 가려고 마음속 지도를 몇 번이나 보며 모퉁이를 확인하고 가지만, 가끔은 막다른 골목길과 짙은 먹색의 어둠 속에서 헤매이다 뜻하지 않은 경이로운 환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던 적도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젠 색도 바래졌고 접어둔 네 모퉁이가 닳고 해어져 잘 보이지 않는 종이 지도와, 철들면서 챙겨본 마음속에 펼쳐져 있는 얼룩투성이의 낡은 지도 . 그 둘을 함께 품은 체, 기다란 미국에서의 삶을 여전히 살아간다. 김해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월간 한국수필 2009년 제178회 신인상 수상
에스더 최 ()
2022-06-02 자연인
까똑까똑….5분도 채 되지 않아 또 카톡음이 울린다. 이번에는 샛노랑색 서핑보드를 들고 서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하얗게 부서지고 있는 파도와 야자수를 배경으로 온통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은 원래부터 그곳 원주민인가 싶을 정도다.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다른 한장의 사진속에는 코코넛 워터와 바나나 꾸러미가 보인다. 그리고 사진 밑에 써 있는 한 줄의 메시지에 나는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넘 행복합니다. 나는 여기서 뼈를 묻을겁니다" 한 달 전쯤 한국에서 날아온 그의 갑작스런 통보에 나는 좌불안석이었다. 이곳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 잘 나가더니 다시 미국으로 이주를 하겠다는 거였다. 십 년이상 성실하게 일한 댓가로 직급도 높아졌고 월급도 만족해 하더니 웬일인가 싶어 걱정이 앞섰다. 경제가 어려운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그의 앞길이 심히 염려 됐으나 우려했던 내 생각과 달리 그는 속전속결로 하와이에 짐을 풀었다. 도착 즉시 구두와 넥타이를 집어 던지고 현란한 꽃무늬 셔츠와 줄무늬 샌들을 신은 섬나라 하와이언으로 탈바꿈을 했다. 게다가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자동차를 구입하지도 않고 매일 10마일 이상을 걸어 다닌다는 이야기에 한국에서의 화이트칼라 샐러리맨 생활이 지겹도록 고단했음이 느껴져 안쓰러웠다. 오늘도 통화중에 나는 잔소리를 퍼부어댄다. "얘야, 해수면 상승으로 상어가 떼거지로 몰려 든다는 뉴스가 떴어. 제발 파도 깊이 들어가지마라." "에구 걱정마셔, 아직은 물이 차가워서 낮은 물가에서만 놀아요" "너울성 파도도 조심해야 혀" "엄마. 내가 애냐구. 제발 걱정은 그만해" "근데 아들아 너 수영은 할 줄 아니?" "아직은… 개구리헤엄 만 칠 줄 알지 머" "바다에 나갈때는 꼭 빨강 노랑으로 눈에 잘 띄는 수영복을 입으렴" "엄마. 진짜 왜그래? 짜증나…" 전화가 일방적으로 툭 끊긴다. "띵~~~" 나는 가 본 적도 없는 마이우섬의 검푸른 바다가 분명히 하늘을 닮은 평화로운 파란색 일거라고 믿어 버린다. 답이 없는 수화기 너머에 대고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얘야. 물고기를 좋아하더니 드디어 바다 자연인이 됐구나. 엄마는 산나물을 좋아하니까 훗날 산으로 올라가야겠다" 에스더 최(수필가) 버클리문학협회 회원
디자이너 김원영 (데빌 컨스트럭션)
2022-06-02 주방의 탑, 카운터탑
잠시 생각해보자, 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어디일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가장 멋지고 기능적이었으면 하는 공간은 어디일까? 나의 경우, 모든 프로젝트에 선행되는 과정이 있다. 고객질문지를 보내는 것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거치는 중요한 과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프로포절을 만들어 디자인 컨셉을 잡아나간다. 질문지에 꼭 포함되는 내용 중 하나가 위 내용이다. 어디를 더 포커스 할지 파악할 수 있고, 한정된 예산을 잘 분할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전체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의 약 90% 이상이 1위로 선택하는 공간이 주방이다. 주부가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서 이제는 소셜의 공간으로 오픈 주방이 트렌드이다. 집 전체에서 가족 모두가 사용하고 상당히 기능적이어야 하며 이쁘기까지 해야 하는 홈 리모델링의 중심이 되는 주방, 그중에서도 분위기를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카운터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정말 많은 종류의 카운터탑 소재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 가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 Marble: 천연석으로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 유닉한 디자인으로 아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소재이다. 가격은 여러 등급으로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 다른 소재에 비해 10~20% 정도 비싸고 카운터탑으로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실러를 발라주어 음식의 얼룩이 배어들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Quartz: 엔지니어드 스톤으로도 불리는, 현재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다. 일단 90% 이상 스톤을 원료로 사용해 진공상태에서 압축해 만들었기 때문에 강도나 내구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패턴을 디자인해 만드는 제품이기에 디자인과 색상의 선택지 또한 넓은 편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인조대리석보다 스크레치나 스테인에 대한 내구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마디로 한번 인스톨하면 거의 관리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실용성 면에서는 최고의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단점으로는 천연석에 비해 자연미가 떨어지고 100% stain proof는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와인이나 김칫국물을 떨어뜨린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얼룩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MSI, Cambria, Caesarstone 등이 있는데 유일하게 made in USA 브랜드인 Cambria는 그 자부심으로 마케팅하고 몇 개의 라인은 backsplash 용으로 사용할 경우 10mm 두께로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보통은 20mm). 하지만 이경우 짝수의 숫자로 slab* 을 구입해야 한다. 좀 더 모던한 디자인을 찾는다면 Caesarstone 추천한다. - Porcelain slab: 2019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가장 최근 제품으로 현재 가장 핫한 포셀린 카운터탑은 타일과 같이 점토로 반죽한 위에 디지털 프린팅을 입혀 고온으로 구워 만든 제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타일과 같이 표면강도의 우수성과 얼룩이 스며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구나 자연미가 떨어지는 Quartz에 비해 천연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12mm 두께로 나와 Quartz에 비해 더 저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가격대는 위의 제품군들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고, 두께가 얇아 핸들링과 가공(fabrication)의 까다로움으로 반드시 포셀린 슬랩 가공용 툴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전문 패브리케이터를 통해 가공, 설치해야 하므로 최종 가격은 Quartz에 비해 평균 20% 이상 더 들어감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하나의 단점은 표면에만 패턴이 프린팅되어있어 두께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45도 커팅을 통해 타일 단면을 가려야 하므로, 특히 짙은 색의 경우 모서리 부분에 이음 표시가 난다는 것이다. *slab은 제품마다 치수가 다르긴 하지만 대략 55'x 125' 또는 65' x 135'의 크기로 나와 재단과 가공을 통해 인스톨한다. 보통 한 slab이 약 $2,500 정도, 가공비도 만만치 않아 주방의 카운터탑을 구입하고 인스톨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지만,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가져다주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의: info@debuilco.com, (650) 885-1749, www.debuilco.com 데빌 컨스트럭션 대표 디자이너 김원영
애니윤 부동산 (뉴스타 그룹 부회장)
2022-06-02 임대주택 매매 시 주의 사항
최근 코비드 이후 렌트 시장의 활황으로 렌트 매물이 비어 있기보다는 세입자가 사는 주택들이 많다. 그런데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세입자를 끼고 렌트 주택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거나 개인 사정으로 렌트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바이어 입장에서 이런 매물들을 거래할 때는 집주인이 사는 주택을 살 때 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셀러와 바이어 모두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에 의하면 최근 빈집으로 판매되는 매물보다는 세입자나 집주인이 사는 주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셀러로서 세입자가 사는 주택을 팔고자 할 때는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테넌트에게 주택을 판매할 것이라고 고지한다. 만약 세입자가 1년 미만을 해당 주택에 살았다면 30일 노티스를, 1년 이상을 살았다면 60일 노티스를 주어서 주택을 비워 달라고 요청한다. 종종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지역처럼 렌트 컨트롤이 있는 주택의 경우는 이사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에이전트와 알아보고 판매하는 것이 좋다. 매매 동안 주택이 비게 되면 주택 소유자가 손해가 나므로 이때에는 서로 합의해서 집을 파는 기간 임대료 할인등 인센티브를 주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좋다. 주택을 보여줄 때내 집처럼 잘 보여주고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크로가 들어가게 되면 세입자가 새로 이사할 매물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 보통 에스크로가 종결되기 5일 전에는 세입자가 집을 비워야 하므로 에스크로 진행 상황을 중간에 미리 알려주도록 한다. 한편 바이어로서 주택을 구입할 때 에스크로가 종결되었는데도 세입자 또는 집주인이 집을 비우지 않아 골치를 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일단 이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확인하고 불가피하거 나 단기간일 경우에는 주택 거주 기간 동안 날짜 계산해서 비용을 내도록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퇴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빨리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강제퇴거 절차를 받는 것이 좋다. 세입자가 퇴거하지 않아서 물질적인 손해를 입었다면 셀러에게 계약 위반을 들어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에스크로 후 단기간 셀러가 거주하기를 원한다면 에스크로 종결 전에 미리 렌트 계약을 맺어 분쟁의 소지를 없앤다. 이때 셀러가 바이어에게 렌트로서 내야 하는 비용은 바이어가 내야 할 원금, 이자, 프로퍼티 택스, 보험, 관리비 등을 날짜 계산해서 내는데 이를 렌트 백(Rent Back)이라고 한다. 종종 셀러가 자기 집을 팔고 이사 나갈 집을 동시에 구매할 때 많이 쓰는데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1~2개월 정도까지 렌트 백을 한다. 부동산 계약서를 보면 'Time is of essence'라는 문구가 있다. 즉 계약에 있어서 정해진 기간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상대방이 물질적인 손해를 받게 되면 계약 위반이고 손해 배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에스크로가 종결되어 이사를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야 서로 행복한 거래가 된다. "Your Life Time Realtor" 애니 윤 뉴스타 그룹 부회장 2020 & 2021년 뉴스타 그룹 미국 전역 연속 1등상 수상 11년 연속 미국 전역 TOP & BEST 에이전트 수상 전화 문의 : (408) 561-0468 이메일 : annieisyourreal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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