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백서, C형 간염이란?

간(Liver) 이라는 말은 영어의 생명(Life)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우리 몸에서 우측 상복부에 위치한 장기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기관이다. 건강한 간은 하루에 13,000 가지 이상의 화학 물질을 만들어내고 하루에 1000 갤론 이상의 피를 걸러낸다. 또 2000종 이상의 내부 효소 시스템을 유지하며 담즙을 하루에 1쿼터씩 생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면서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장기라고도 불리는데 이런 말을 증명하 듯 우리나라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8.4명으로 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특히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진 간은 그 기능을 멈출 때까지도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평소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클로이 장 기자

간의 기능

1. 지방 소화를 위해 하루 1L의 담즙을 생산
2. 우리 몸 속의 독성 물질들을 해독하는 역할을 함
3. 혈당을 조절하고 생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등의 탄수화물 대사
4. 아미노산과 단백질 대사
5. 각종 장기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만들거나 분해하는 기능을 갖는다.
6. 살균작용을 하는 보체라는 물질을 생성, 체내에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포식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침묵의 질병 간염

소리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면서 실제 간암을 발생시킬 정도로 위험한 질환인 간염. 간염은 간세포와 간 조직에 생기는 염증 을 말 한다. 염증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서 급성간염, 만성간염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6개월 이상 낫지않고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간염으로 분류하게 된다.

간 염이 발생하 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흔히 알려져 있는 원인은 바이러스 간염(A형, B형, C형, D형, E형간염)과 술로 인해서 생기는 알코올성 간염이 있다. 또 간에 해로운 약이나 독물로 인해서 생기는 독성간염과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간염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는 A형, B형, C형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B형, C형 간염은 만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을 일으킨다.

B형 간염의 경우에는 어머니로부터 신생아로 전염되는 경우나 혈액, 침등으로 전염되는데 1990년대 부터 예방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현저하게 감소하여 10%에 가까웠던 발생율이 현재는 1%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C형 간염은 무엇일까?

C 형 간염은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등의 다양 한 질병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 로 1989년에 발견되었다.
현재 C 형 간염은 해를 거듭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질병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그에 따른 치료제와 연구들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10%만 치료되고 있으며 증상이 없어 간암으로 이어지는 환자가 급속도록 늘고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2012년 4만5 8 9 0명에서 2016년 4만9569명으 로 5년 새 8%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환자가 6배나 더 많은 30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비율이 10% 미만이기 때문이다.

C형 간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아직 예방 접종이 개발되지 않 았으며 전염 경로에 대한 정확한 홍보등이 부 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C형 간염은 급성 간염을 앓고 난 후 약 70~80%이 만성화 되며 그 중 약 3 0%의 환자 들 은 간견병증이나 간암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인 상황 에서는 쉽게 감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침이나 바늘, 성적 접촉 등도 전파 경로가 될 수 있고 40% 정도는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는 C형 간염 40~65세에 검진 필요

최근 C형 간염의 경우 항체 검사 시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C형 간염은 초기에는 대부 분 증 상이 없다. 만성 감염으로 발전되어도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이외에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유무를 알아보는 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보편화된 증상은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도 없으며 구토가 생기고 근육통과 미열이 동반 되기도 한다. 또 대부분 환자들은 감기에 걸린 것 처럼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대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급성 C 형 바이러스 감염의 잠복기는 평균 7~8주로 무증상이며 20%정도가 황달 증세를 보인다. 만성으로 지속이 될 경우에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감염 여부를 모르고 수십년이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

C형 간염, 90%가 숨은 환자! C형 간염의 치료

이전에는 6개월에서 1년간 힘든 주사제 치료를 받아도 60% 정도의 성공률을 보였고 치료비도 고가였었지만 2014년부터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이 되면서 90% 이상의 치료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2주동안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해졌으며 치료비에 대한 환자 부담도 줄었다.

때문에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큰 병이 생기지 않도록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기간내에 회복할 수 있다.

결국 C형 간염의 예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위험군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될 때는 스스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바늘이 이용된 불법 시술을 받은 경우나 혈액투석 또는 혈우병, 한센병 투병중인 환자들, HIV 감염자, 19 92년 이전에 수혈이나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등이다.


간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1. 지나친 음 주 는 심각 한 간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과한 음주 후 해장술은 오히려 간을 더욱 손상시키므로 삼가하도록 한다.

2. 평소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과 몸에 좋은 지방산을 섭취하도록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 에 섬유소 가 풍 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를 줄여야 한다.

3. 한번에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간은 우리가 먹는 약을 해독하는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과다한 약복용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건강 보조식품도 삼가해야 한다. 한번에 5가지 이상의 약을 먹을 경우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4. 나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5. 간염에 걸렸던 경험이 있다면 간염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검진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